예상치 10% 수준ㆍ16건 접수…바뀐 제도에 ‘신중’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태양광주택10만호보급사업'의 신청 첫날 접수현황이 매우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발전업체들이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심사 제도가 변경됐기 때문이다.

 

사업 신청 첫날인 25일 현재 주관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 인터넷을 통해 보급사업을 신청한 기업은 모두 16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예상치의 약 10%에 불과한 것이어서 올해 바뀐 제도에 대해 기업들이 얼마나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선착순 제도'에서 '적격심사제'로 바뀐 지난해와 같이 정부는 올해도 마감일(31일)까지 최종 접수를 받은 후 심사기준에 따라 적합성을 평가해 사업을 배분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적용했던 '최저가 낙찰제'를 없애고 사업의 적합성을 중시할 예정이어서 기업들의 '눈치보기'식 지원은 더 심해질 전망이다.

 

김도균 에관공 신재생에너지 보급실 대리는 "올해는 지난해 79개사보다 훨씬 많은 150~200개사 정도가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바뀐 제도에 대해 업체들의 문의가 많고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 태양광주택 보급사업은 마감일까지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신청기업의 낙찰 가능성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1종합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