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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美 대선후보들, 에너지정책 제각각
샌더스 재생에너지 적극 지지…힐러리는 애매모호
[408호] 2016년 05월 01일 (일) 08:00:35 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이투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민주·공화 양당 후보를 뽑는 주별 예비선거가 진행됨에 따라 백악관을 향한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민주당의 샌더스와 공화당의 트럼프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어느 대선보다 예측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양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에너지·환경정책을 짚어봤다. 우선 5명의 대선 후보중 2명은 특히 석탄을 중심으로 화석연료에 대해 우호적이다. 다른 세 명의 후보는 근거가 불충분한 견해를 갖고 있으며 기반 유권자들의 이념을 따르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원로 원자력 엔지니어인 짐 호프는 최근 원자력 사안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을 비교 분석했다. 석유 산업에 대한 입장은 <오일프라이스닷컴>의 분석을 인용했다. 또한 외교 협회는 각 후보들의 에너지와 기후변화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입장 불확실 '힐러리 클린턴'
에너지 문제에 있어 가장 애매한 위치에 있는 후보는 힐러리 클린턴이다. 입장 표명 기록이 오래됐기 때문이다. 힐러리 후보는 뉴욕주 상원의원으로서 원자력발전과 천연가스 발전이 전력에서 필수적이라고 대변한 바 있다. 그는 기후변화가 국가적인 문제로 떠오른 당시 미국 퍼스트레이디로서 핵무기 문제와 원자력, 석탄, 천연가스, 수력,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 믹스를 갖고 있는 아칸소주의 의견을 대변했다.

힐러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청정발전계획을 지지했다. 온실가스와 다른 기후변화 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설립 계획은 그 이후에 나왔다. 이 계획은 10년 내에 미국내 모든 가정에 청정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발전량 확대를 포함하고 있다.

힐러리는 화석연료보다 비화석연료를 선호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해상시추를 반대하고 정유사에 불로소득세를 물렸으며 국가 파이프라인 안전 규제를 강화하는데 앞장섰다. 또 전력망과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건설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석탄보다 천연가스 이용을 찬성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세금 공제 영구화를 지지하고 있다. 석탄 산업으로부터 석탄 커뮤니티 이동을 돕기 위해 300억 달러 지원을 바라고 있다. 힐러리 후보는 원자력발전도 지지하고 있다. 그는 원자력발전소 폐쇄를 반대하며 특히 뉴욕 주 인디언 포인트와 주내 다른 발전소 폐쇄를 적극 반대하고 있다. 힐러리는 “빠른 속도로 원전을 닫는 것은 과학보다 이념을 앞세운 것이며 청정에너지 미래를 건설하는 것을 더 어렵고 값 비싸게 만들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힐러리는 유카 마운튼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건설에 반대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원전 정책을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에너지경험 풍부 '존 케이식'
에너지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후보는 존 케이식이다. 아홉번이나 오하이오 주지사를 지낸 에너지 이슈에 대한 투표에 여러번 참여했다. 그는 지구온난화를 문제로 인정했으나 오하이오주의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기준수립을 중단하기도 했다. 2010년 주지사가 됐을 때는 대부분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유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립 공원에서 천연가스 프랙킹 개발을 원한다고 했으나 실제로 실행하진 않았다. 케이식 후보는 청정수와 대기질 이니셔티브를 지지했으며, 천연가스 프랙킹에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키스톤 XL 파이프라인에는 찬성하고 있다. 그는 오하이오 주 전기의 50%를 생산하는 석탄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원전에 대해서는 잠자코 있다.

◆무지한 '테드 크루즈'
테드 크루즈는 에너지에 대해 지식이 부족하다는 언론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화석연료를 옹호하는 이념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반대하는 그는 기후변화는 반과학적이라고 주장한다. 크루즈 후보는 시추와 채굴을 찬성하고 있으며 모든 규제에 반대하고 있다.

원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으나 에너지부(DOE)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너지부가 실제로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그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미 언론들은 비판했다. 그는 IRS와 교육부, 상무부, 주택과 도시계획부 폐지도 원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지지 '버니 샌더스'
버니 샌더스는 화석연료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후보다. 그의 아이디어 일부는 주목할만 하지만 극단적인 견해와 실제로 실행하기 위한 계획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샌더스 후보는 프랙킹과 해상 시추, 북극 시추, 천연가스 수출, 석탄 채굴의 완전 금지를 주장한다.

그가 지지하는 화석연료 보조금은 저소득 가정들에게 난방비를 보조해주는 에너지 보조 프로그램이다. 샌더스는 100% 재생에너지 미래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는지 방법론에 대해서는 부족해 보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00%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50억톤의 철강과 50억톤의 콘크리트가 20년간 필요하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미국이 연간 1억톤의 강철을 생산하기 때문에 이를 달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 보인다. 샌더스 후보는 원자력 발전에 맹렬히 반대하고 있다. 그는 모든 원전 허가 재개를 중단하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폐쇄할 것을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기술적, 과학적 지식이 부족한 그가 유권자들의 이념에 부응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은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클린턴과 같이 샌더스는 유카 마운튼 핵폐기장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이해불가 '도널드 트럼프'
에너지정책에 대해 가장 속을 알 수 없는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다. 그는 의원으로서 입법기록이 없고, 그의 입장은 트위터와 연설 등에서 따온 것들이어서 그의 에너지 정책은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 다만 그는 석탄화력을 100% 다시 재개하길 바라고 있다.

원자력 발전을 옹호하지만 가스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추를 찬성하고 지구온난화와 재생에너지에 대해 콧방귀를 뀌고 있다. 미 에너지보호청을 '망신스러운 곳'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핵무기에 대한 최근 발언들은 숨막힐 정도로 무지하다고 미 언론들은 비판했다 . 그의 무지를 다른 후보자들 중 이겨낼 자가 없다고 혹평을 받고 있다.

<시애틀=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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