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중국 등 서명식 참석…신기후체제 개막 청신호
윤성규 환경장관 참여, 국내 비준절차 조속추진 의지 표명

[이투뉴스] 2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파리협정 고위급 서명식에 전 세계 150여개국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윤성규 환경부장관이 참석해 파리협정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파리협정은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신기후체제의 근간이 되는 협정으로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됐다.

이번 서명식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150여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많은 국가들이 서명식에 참여하는 것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전 지구적 의지 결집을 나타내는 것으로, 파리협정 조기 발효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리협정은 22일(현지시각)부터 1년간 각국에 서명이 개방되며, 55개국 이상의 국가가 비준하고, 그 국가들의 국제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총합 비중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5% 이상이 되면 발효된다.

윤성규 장관은 국가별 발언을 통해 “한국은 파리협정의 발효를 위해 국내적으로 필요한 비준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임을 언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유엔에 제출한 국가별 기여방안(NDC)의 이행을 위해 올해 중으로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확정하는 등 이행평가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자동차 보급, 탄소제로섬 모델 확산 등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면서도 일자리 확대 및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한편 윤성규 장관은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달성에 관한 고위급 토론에 참석,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유엔 차원에서 정한 3대 주제(지속가능발전, 평화와 안보, 인권)에 대한 토론(Thematic Debate) 중 첫 번째 회의다.

윤 장관은 회의에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개발 계획을 포함한 모든 정책에 지속가능발전 개념을 주류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다양한 구성원들 간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더불어 국가 간 파트너십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녀들의 더 나은 삶(개도국 소녀의 교육, 건강, 직업 증진을 위한 국제협력사업)’을 세계 각국에 소개할 계획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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