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보조금 지원하는 자치구 4곳에서 11곳으로 늘어

▲ 서울시내 2016년 자치구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조금 지원 추이

[이투뉴스]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추진하는 미니태양광사업과 관련해 시 보조금과 별도로 비용을 지원하는 자치구가 늘면서 갈수고 소비자 부담이 줄어드는 추세다.

시에 따르면 미니태양광발전소는 태양광 모듈을 콘센트에 연결해 실시간으로 전기를 생산·소비하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하는 거치식이나 옥상 및 마당에 설치하는 이동식, 벽면에 부착하는 고정식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2013년 시범적으로 50가구에 보급을 마쳤고, 2014년 2680가구, 지난해 7166가구를 대상으로 설비 설치가 이뤄졌다. 용량기준으로 살펴보면 아파트 옥상 태양광 및 발전사업을 위한 발전소까지 8.2MW가량  태양광발전소가 세워졌고,  이 중 지난해에만 5MW가량  보급이 이뤄졌다.

서울시 내 자치구별 미니태양광 보조금은 작년 중구·노원구·구로구·양천구 등 4곳에서 지원했으나, 올해는 베란다형 및 주택형 미니발전소 등 기존 구를 비롯해 성동구, 도봉구, 마포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광진구 등 7곳이 추가돼 모두 11곳에서 비용을 보조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에 설치하는 250W 베란다 거치형 태양광설비의 보급가격이 63만원일 때, 시 보조금은 30만원에서 31만원 수준으로 여타 베란다 거치형 및 콘솔형도 용량에 따라 천차만별이나 지원은 보급가격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자치구마다 다르지만 10만원 가량 별도 보조금까지 받을 경우 소비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보급가격의 절반 이하로 내려간다.

박경숙 녹색에너지과 주임은 “미니태양광과 관련해 자치구 보조금 확대 등 소비자 비용부담이 줄어드는 추세로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 베란다와 아파트 옥상 부지를 활용해  용량기준 3.5MW의 태양광설비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서울시내 베란다형 미니태양광업체로 선정된 곳은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경동솔라에너지, 마이크로발전소, 현대 S.W.D산업, 녹색드림협동조합, 앤앰에스 등이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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