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추천委, 서류심사 결과 최소기준 미달 재공모키로
주주총회 등 일정 고려할 때 내달에나 다시 착수할 듯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공모에 무려 8명이 몰렸으나, 적합인물을 찾지 못해 재공모가 실시된다. 사실상 아직 청와대가 차기 사장후보를 낙점하지 못했다는 방증이어서 사장 선임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사장후보 응모자에 대한 서류심사를 벌였으나, 최소기준에 미달한다는 판단 아래 조만간 재공모를 실시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성회 전 사장의 자진사퇴로 진행된 이번 사장공모(18일 마감) 결과 외부인사 등 모두 8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공기관 운영지침에 따라 3∼5배수를 면접대상에 올려야 하나 서류심사 통과자가 그 숫자에 미달한다는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최소기준에 미달한다는 이유를 댔지만 실제로는 신청후보 중에서 적합자를 찾지 못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즉 이번 공모자 중에서는 청와대가 점지한 인물이 아직 없었다는 얘기다.

한난은 일단 조만간 사장후보 재공모를 실시한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다. 당장 25일 정기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는데다 정부와의 조율 등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난의 차기 사장 공모 및 선임은 4월이 돼야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정부여당 공천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만큼 곧 후보군이 등장할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총선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한편 임기가 남아 있는데도 박차고 나가 국회의원에 도전한 김성회 전 한난 사장은 화성시(병)에서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다. 김 사장은 재심을 신청한 상태이나 후보등록까지 시간이 없어 무소속 출마 여부 등이 주목된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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