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금호타이어, ‘탄소상쇄숲 조성 행사’ 참가자 모집
4월 1일 시민들과 북한산 자락에서 나무 심기 행사 예정

[이투뉴스] 서울시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4월 1일 종로구 홍지동 북한산 자락에서 진행되는 ‘탄소 상쇄의 숲 조성 행사’에 참가할 시민을 30일까지 모집한다.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에 가장 많이 포함된 이산화탄소(CO2)를 상쇄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2014년부터 탄소 상쇄 숲 조성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탄소 상쇄 숲은 산림탄소상쇄제도를 이용한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으로 산림이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나무와 숲이 흡수한 온실가스 양을 산림청으로부터 인증 받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금호타이어가 함께 하는 숲 조성 행사로 올해가 두 번째다. 북한산자락(상명대 자하관 뒤)에서 펼쳐지는 나무심기는 종로구가 공동으로 협력, 시민들이 직접 꿈과 소망을 담은 기념식수를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서울시와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월 시민 4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15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상쇄숲’을 조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195톤 저감하는 등 저탄소사회 구현에 앞장섰다.

탄소 상쇄 숲 조성에서는 산벚나무를 비롯한 12종 6500본을 식재하는 비거래형 식생복구사업으로 진행되며, 30년간 약 30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구에서는 태풍 피해로 훼손된 산림 1.5ha에서 미리 고사목을 제거하고 숲을 조성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행사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대상은 가족단위나 소모임 등 2∼4명으로 이루어진 팀 단위의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신청자 중 300팀을 선정하며, 참가 시민들은 증정된 묘목을 심은 후 꿈과 소망을 담은 명패를 나무에 부착할 수 있다. 나무는 30년 간 해당 시민의 이름으로 관리된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시는 탄소 상쇄 숲 조성을 통해 저탄소사회를 구현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나무와 자연의 소중함과 뜻 깊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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