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과 종합설계용역 계약 공식 체결
사이버보안 등 최신 기술기준 적용 안전성 향상

▲ 신한울 원전 3,4호기 완공 조감도 (이미지 좌측)

[이투뉴스] 한국전력기술(사장 박구원)이 1400MW급 신한울 3,4호기 원전의 종합설계를 맡는다.

한전기술은 지난 1월말 한국수력원자력에 신한울 3,4호기 설계용역 최초 공급제의서를 제출한 이후 수차례 수정공급제의서 제출과 계약조건 협상을 거쳐 최근 용역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전기술은  신한울 3,4호기의 ▶개념, 기본 및 상세설계 ▶인허가 지원 ▶보조기기 구매 기술지원 ▶주기기 계약 기술관리 ▶시공 및 시운전 기술지원 등을 맡게 된다.

용역 수주액은 4700억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신한울 3,4호기는 신고리 3,4호기,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에 이어 국내에서는 네 번째로 건설되는 APR1400(Advanced Power Reactor 1400) 원전이다.

경북 울진군 북면 덕천리 일원 신한울 1,2호기 인접부지에 건설되며, 3호기는 2022년 12월, 4호기는 2023년 12월에 각각 준공된다.

APR 1400은 기존 OPR1000(한국표준원전) 대비 기당 발전용량이 400MW 크고 설계수명은 종전보다 20년 늘어난 60년이다. 또 운전 및 정비 편의성 등이 대폭 개선됐다.

이 노형은 우리나라가 원전 기술자립과 함께 표준모델로 개발한 OPR1000의 설계, 건설, 운영을 통해 1992년부터 2002년까지 10년에 걸쳐 개발한 국내 주력 모델이다. 

한전기술을 비롯해 한전 전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연구소, 과학기술원, 원자력안전기술원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2009년 UAE에 수출한 원전 4기도 동일 노형이다.

한전기술은 이번 신한울 3,4호 설계와 관련, 국내 사이버보안 규제기준 및 인간공학 신규요건 등 최신 기술기준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 해소를 위해 안전과 품질 확보에 매진키로 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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