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압 강하 통해 회선 계통용량 최적화 이용 가능

[이투뉴스] 태양광 발전설비 등 분산형전원계통의 최적화된 이용을 가능케 해주는 역률제어인버터가 각광받고 있다. 역률제어인버터를 이용해 지역 계통 회선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상시운전 때 회선 당 분산형전원을 연계할 수 있는 최대용량은 10MW정도다.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지사에 따르면 전라남도에는 약 700회선이 있다. 일부 인구가 밀집된 도심지역을 제외하고 주로 해안가 지역이나 시골 등 여유지는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돼 회선 용량이 거의 포화된 상태다.

하지만 일부 회선은 용량이 남아도 계통을 연계할 수 없다. 일정 전압을 넘는 회선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 전압 상한치에서 여유도가 2%가 안 되는 회선은 계통연계가 불가능하다. 이 경우 역률제어인버터를 통해 전압을 내려서 계통을 연계할 수 있다. 

역률은 어떤 목적으로 전력이 사용될 때 유효하게 사용되는 전력의 비율을 의미한다. 가령 전체 전력 중 실제 전동기 회전 때 쓰인 전력이 90%수준이면 역률이 90%가 되는 것이다. 나머지 10%의 전력은 송전이나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손실된다.

현재 분산형 전원의 역률은 90%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역률제어인버터는 스스로 전압을 측정할 수 있고 제어하는 기능이 탑재돼야 한다.

분산형 전원 전압제어는 특고압과 저압마다 다른 설비가 필요하다. 특고압의 경우 역률제어인버터 외에 능동전압제어장치(DER-AVM)가 필요하다. 저압의 경우 스스로 역률을 제어할 수 있는 무효전력 조정기능 인버터를 사용해야 한다.

한전은 올 초부터 회선의 계통용량이 남지만 전압상한여유도가 거의 2%에 육박한 회선에서도 역률제어인버터를 이용한 설비는 계통을 연계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역률제어인버터를 생산하는 기업은 카코뉴에너지가 유일하다. 

한전 관계자는 "전남·전북 등 분산형 전원 계통용량이 거의 포화된 지역에서는 가급적 역률제어인버터를 탑재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며 "이미 전 지사별로 공문을 통해 인버터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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