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0만톤 규모, 2012년 완공 예정

포스코가 인도에 이어 베트남에도 대규모 제철소를 건설한다.

베트남철강협회는 한국의 세계적인 철강회사인 포스코가 총 10억달러 이상을 투입, 대규모 제철소를 건설하겠다는 제안서를 베트남 정부에 제출한 데 이어 남부 바리아붕타우를 제철소 건설부지로 잡았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포스코측은 이미 지난 6일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남부 호찌민을 방문해 건설부지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이 제철소를 냉연과 열연으로 나눠 2단계에 걸쳐 건설할 계획인데 2012년 2단계공사가 완료되면 총 생산량은 300만톤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생산량은 현재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푸미제철소가 냉연 제강능력 20만톤에 그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획기적인 사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포스코는 이 사업을 가능하면 현지기업과 합작하지 않고 100% 투자해서 운영할 계획인데 1단계로 2009년까지 3억5천만달러를 들여 냉연 70만톤을 생산하고 2단계로 2012년까지는 6억5천만달러를 추가해 냉연 150만톤, 열연 150만톤 등 모두 300만톤을 생산할 방침이다.

 

베트남철강협회는 "한국의 성장역사에 원동력이 된 포스코가 베트남 철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 것은 베트남으로서도 큰 다행"이라고 밝히고, "현재 대만과 인도업체들도 제철소 건설을 신청해 놓고 있지만 포스코에 비해서는 비중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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