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신재생·안전 조직 강화…2개 사업소 본부로 편제

▲ 중부발전 본사 조직개편안 (좌측 사진은 정창길 사장)

[이투뉴스] 중부발전의 새 선장으로 부임한 정창길 신임사장이 본사 및 사업소 처(실)장 및 사업소장 전원을 교체하는 대대적 인사와 일부 조직개편을 마무리 하고 출항에 나섰다. 목적지는 ‘발전사의 중심에 중부발전이 있도록 하는 것’(취임사 中)이다.

최근 취임식에서 ‘간두진보(竿頭進步. 장대 끝에서 앞으로 나감)’의 각오를 내비친 정 사장은 조직 속사정을 훤히 꿰뚫는 내부출신의 강점을 살려 신속히 인력을 재배치하고 신기후체제와 에너지신산업 등 변화된 사업환경에 걸맞은 조직 재편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15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지난 12일 본사 처(실)장 및 사업소장 전원을 새로 임명한 정 사장은 조만간 2직급(팀장급) 이하 직원에 대해서도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취임 보름여 만에 조직 리더부터 구성원까지의 인적 쇄신을 속전속결로 마무리 하는 셈이다.

중부발전 인재개발팀 관계자는 “(정 사장이) 과거 여러 부서에서 근무한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적재적소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를 직접 챙겼다”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경영연안 해결을 위한 능력과 원칙 중심의 합리적 인력 배치였다”고 설명했다.

인력 재배치와 동시에 조직개편 작업도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본지가 입수한 중부발전 조직개편안에 의하면, 본사는 기존 ‘2본부 5처 4실 35팀제’가 ‘2본부 6처 3실 35팀제’로 일부 변경되고 사업소는 기존 5개 본부(보령·인천·서울·서천·신보령) 체제에서 제주·세종 등 2개 본부가 추가 편제된다.

우선 본사의 경우 현행 전무 직위(상임이사)의 기획관리본부장과 기술안전본부장 자리를 부사장직으로 격상해 책임경영의 토대를 마련하고, 신성장동력실을 신성장사업처(處)로 격상하는 동시에 조직을 기술안전본부 산하로 재배치해 실질적인 성과창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 신성장동력실 국내사업팀은 에너지신사업팀으로, 조달협력실 산하 전력영업팀은 기술안전본부 발전처 산하 전력거래팀으로 각각 개편·이관해 정부 에너지신산업 정책에 부응하도록 하고 안전품질실 예하에 1개팀(산업안전팀)을 신설해 대규모 건설사업에 대한 안전관리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기존 제주화력발전소와 세종천연가스발전소를 본부조직으로 확대, 기존 5본부를 7본부 체제로 바꾼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평소 ‘현장경영’을 중시해 온 정 사장이 사업소 단위에서도 책임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정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위기의식을 갖고 미래 활로 모색을 위한 변화관리와 경영혁신에도 뒤떨어져서는 안된다”면서 “열린 경영을 바탕으로 기본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중부발전을 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2개 사업본부를 추가 편제해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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