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하에 마을·군단위 LPG배관망사업 전담조직 설립
3개 LPG단체·산업연구원·에경硏·가스안전公 재단법인 출연

[이투뉴스] 마을단위 및 군(郡) 단위 LPG배관망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정부 산하의 사업단이 설립된다. 기존 한국LPG산업협회가 수행하던 사회복지시설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과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에 더해 올해부터 시행되는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에 맞춰 이원화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은 기존대로 한국LPG산업협회가 진행하며, 마을단위 및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에 새로 설립되는 (가칭)한국LPG배관망사업단이 수행하게 된다.

이번 한국LPG배관망사업단 설립은 2016년부터 정부 예산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군단위 LPG배관망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기존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과 연계된 위탁업무를 수행할 전담조직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사업추진의 공정성 시비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전문적이며 표준화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도다.

재단법인 형태로 운영되는 사업단 설립을 위해 대한LPG협회 회장, 한국LPG산업협회 회장,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 회장, 산업연구원 부원장,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사장이 발기인으로 재산출연에 나선다.

이미 세종시에 사무실을 마련해놓고 준비작업에 들어간 사업단은 2월 중순 발족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산업부를 퇴직하는 L사무관이 사무국장을 맡고, 기존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을 진행했던 한국LPG산업협회 실무진이 사업단으로 자리를 옮겨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가스산업과장이 당연직으로 이사진에 포함되며, 기획운영팀과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을 수행하는 사업1팀,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을 수행하는 사업2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된다.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연료취약 계층의 에너지복지 향상 차원에서 진행되는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은 올해 26개 마을을 대상으로 정부예산 39억원(50%), 지자체 31억2000만원(40%), 수익자 7억8000만원(10%) 등 총 78억원이 지원되며,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은 청송과 화천, 진도군 등 3개군을 대상으로 정부예산 120억원(50%), 지자체 96억원(40%), 수익자 24억원(10%) 등 총 240억원이 집행된다.

이와 함께 강원도, 경기도 등 도 자체의 LPG배관망사업이 정부예산 3억원, 지자체 2억4000만원, 수익자 6000만원 등 6억원이 지원된다.

한국LPG산업협회가 수행하는 사회복지시설 LPG배관망사업은 노인, 장애인, 아동복지시설, 경로당, 마을회관, 학교 등 260개소를 대상으로 정부예산 32억6000만원(80%), 수익자 6억5200만원(20%) 등 모두 39억1200만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수익자 부담분의 경우 해당시설이 10%, 희망충전기금에서 10%를 부담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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