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쟁 노형중 가장 빨라…수출 청신호

▲ 신고리 3,4호기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국내 25번째 원전이자 단일호기 기준 최대 설비용량 원전(APR 1400)인 신고리 3호기가 29일 최초 임계에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초 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연료(우라늄)가 중성자와 반응해 연쇄분열을 시작하는 것으로, 원자로가 안전하게 제어·가동되기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전 선진국인 미국과 프랑스의 동급 차세대 원자로형 가운데 가장 먼저 임계에 성공한 것이다.

신고리 3호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해 2009년 UAE에 수출한 원전과 동일 모델로 기당 설비용량이 1400MW인데다 안정성도 대폭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내진설계를 기존 대비 1.5배 강화하고 60년 운영기간을 반영해 설계단계부터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했다. 

또 후쿠시마 사고의 교훈을 반영해 무전원수소제거설비와 원자로 외부 비상급수유로를 설치하는 등 대형 자연재해 대응 설비를 설치했다.

한수원은 이날 신고리 3호기가 해외 경쟁노형 대비 가장 먼저 최초 임계에 성공함에 따라 해외 원전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신고리 3호기는 우리나라와 원전산업의 미래"라며 " 국내 기술로 개발한 APR1400의 안전한 건설과 운영을 위해 회사는 물론 국내 원전산업계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고리 3호기는 지난 10월 30일 운영허가를 받아 현재 시운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 25번째 원전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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