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벙커링, FLNG, 연료전지, 수소충전 인프라
경쟁력 기반으로 신시장 창출 및 수출산업 육성

[이투뉴스] 천연가스 부문의 4대 신성장산업이 선정돼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이 이뤄진다. 천연가스 산업 주요 분야 중 LNG수요창출 효과, 국내 역량, 타 산업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선정된 4대 신성장산업은 천연가스 산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시장을 창출하고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프로젝트이다.

이번에 선정된 4대 신성장산업은 액화분야 신기술 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FLNG’, 수송분야 경쟁력을 활용한 신시장 창출의 ‘LNG 벙커링’, 천연가스 활용 및 신규수요 창출을 위한 ‘연료전지’ 및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 등이다.

정부는 이 같은 4대 신성장산업 중점 육성을 통해 천연가스 산업 육성과 천연가스 수요 창출 간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정부가 4대 신성장산업 육성에 나선 것은 천연가스가 국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에너지원으로서, 셰일가스 혁명이 초래한 글로벌 시장 변화를 적극 활용하고, 파리 기후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LNG의 가교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정책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공감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천연가스 산업은 생산·소비 관련 서비스업 및 엔지니어링산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다 전·후방 가치사슬 간 연관성이 높고, 막대한 자본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어 진입장벽이 높다. 세계 2위의 LNG 수입국인 우리나라 천연가스 산업은 그간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안정성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양적으로 성장해왔으나 향후 천연가스 국내 수요는 2029년까지 연평균 0.34%씩 감소가 예상되면서 성장 한계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의 외형적 성장에서 벗어나 가격경쟁력 제고, 신규 수요 및 신시장 창출 등 질적 내실화를 위한 역량 결집이 시급하고, 글로벌 LNG 구매력과 배관망 등 인프라, 조선·플랜트 등 연관산업 역량 등 천연가스 산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필요성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부유식 LNG생산설비인 FLNG의 경우 국내 기업의 FLNG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협상·자금 및 글로벌 구매력을 활용한 가스구매 지원을 추진한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액화플랜트 프로젝트에 LNG 구매자로서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해 천연가스 국내 도입용 FLNG 건설·운영을 통한 국내기업의 운영 실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술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액화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술, 국산 LNG 화물창 기술 실선 적용, LNG 탱크 간 하역 기술 개발·적용, 심해저 설비 엔지니어링 기술개발 등 국내 조선산업의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액화 관련 핵심 기술개발 지원 및 기술도입을 위한 해외기업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국내 기업이 개발·참여 중인 FLNG 프로젝트에서 LNG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도 정비한다.

새로운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LNG 벙커링은 유관부처인 산업부와 해수부 협업을 통해 제도개선, 기술개발 지원 및 선박 수출, 항만 내 인프라 확충이 추진된다. LNG 벙커링 정책 추진 시 민간참여를 확대하고, 유럽·동북아 등 국제협력이 강화된다.

제도 정비 및 시범사업 병행 추진 등 공공부문의 선도적 투자를 통해 민간투자를 촉진시킨다. 단계별로 이뤄져 1단계인 2017년까지 관련법령 정비 추진, 국제표준 제정 참여 등이 진행되며, 2019년까지의 2단계에서는 연근해 여객선, 관공선 등 중소형 선박 시범보급 등이 이뤄진다. 이어 인프라 확충의 3단계에서는 인천·평택의 서해권 벙커링 인프라 구축과 초대형 외항선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연료전지는 제7차 전력수급계획 상의 분산형 전원 확대 방안에 따라 보급 확대를 위한 시장 인센티브 확대 및 중장기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분산형 전원 보급목표는 2029년 총발전량의 12.5%로, 인센티브 확대 측면에서 수요지 인근 전원에 대한 송전손실계수 적용을 강화하는 한편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R&D 지원 및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국내보급과의 상호 선순환 창출을 지원한다.

특히 풍부한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전력생산이 가능한 중동 등 해외 잠재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자금난,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대규모 LNG 발전소 건설 등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초기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 수소차 보급 확대 계획에 발맞춘 LNG역할 증대 차원에서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을 꾀한다. 이미 지난 12월 기술개발·구매지원 등을 통해 2030년 신차 판매의 10%를 수소차로 보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NG 개질 수소 가격경쟁력 확보 및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도시가스사 등으로 구성된 ‘수소연료사업단’을 운영한다. 동급 내연기관차 대비 경제성 확보를 통한 수소차 활성화를 위해 LNG 개질 수소 관련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기존 CNG 충전 인프라를 활용한 융·복합 수소충전소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확산한다는 목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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