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기간 신증설 중단물량…발전·에너지 625만톤 최다
환경부, 외부사업 승인확대로 배출권거래 활성화 기대

[이투뉴스]  제1차 계획기간(2015∼2017년)에 부여된 배출권 16억452만KAU(톤CO2-eq) 중 올 12월까지 895만여톤이 취소됐다. 할당배출권이 압도적인 발전·에너지업종이 취소물량도 625만여톤으로 가장 많았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제5차 배출량 인증위원회(위원장 환경부차관)’ 심의를 거쳐 외부사업 17건을 승인하고 모두 29개 외부사업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감축량 264만8000톤을 17일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감축량 269만톤에 대해서는 외부사업 인증실적(KOC : Korean Offset Credit)이 발급돼 할당대상업체 등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배출권 거래제 상쇄제도 시행 첫 해인 올해에는 외부사업 61건이 승인됐으며, 외부사업 인증실적은 모두 42개 사업에서 710만여톤이 발급됐다.

▲ 외부사업 승인 현황
감축 유형별 외부사업을 보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및 아산화질소(N2O) 저감사업, 육불화황(SF6) 저감사업 순으로 승인 건수가 많이 나타났다.

아울러 인증실적은 아산화질소 저감사업 및 육불화황 저감사업에서 주로 발급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현재 외부사업 거래량은 모두 411만6000톤 수준으로, 이번에 265만여톤이 추가로 공급됨에 따라 거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당초 시설 가동을 전제로 배출권을 할당받았으나 업체 사정으로 인해 가동을 정지하거나, 신·증설하기로 한 시설의 가동 시점을 연기하는 등의 사유가 발생하여 제1차 계획기간(2015∼2017년) 배출권 16억452만 KAU 중 올해 12월 8일까지 895만5704 KAU가 취소됐다.

▲ 업종별 할당취소 현황
업종별로 발전·에너지업종이 625만2732톤(0.84%%)으로 가장 많고, 석유화학이 134만5557톤(0.94%)으로 뒤를 이었다. 비율로는 전체 71만9446톤을 할당받은 광업분야가 17.6%에 해당하는 12만6793톤이 취소돼 가장 높았다.

환경부는 취소된 할당량은 예비분에 편입돼 추후 신·증설, 신규 진입자 및 자발적 참여업체에 대한 추가할당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