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 기후변화 대응 연구개발 토론회 개최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 1억2300만 탄소톤 중 32%를 차지하는 화력발전소에 도입해 향후 탄소세가 적용되면 23억6000만달러를 절감하는 건식 이산화탄소 회수기술 소개와 함께 신재생과 관련 국내 최고 기술을 선보여 연구자 간 공유와 대국민 홍보의 자리가 마련된다.
 

정부는 다양한 사회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 라마다 플라자호텔에서 '제1회 기후변화협약 대응 연구개발사업 범부처 합동 워크숍'을 개최한다.


과학기술부는 16일 이 워크숍은 처음으로 기후변화 관련 연구개발(R&D)를 수행하는 산ㆍ학ㆍ연 연구자, 정부 및 환경ㆍ시민단체 관계자 간 격의 없는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국내 연구개발 사업간 기술교류 활성화 및 정부 정책의 실효성 제고에 기여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부에 따르면 각 부처 관계자, 각 기관 과제책임자 및 참여연구원, 참여기업 관계자, 초청인사, 시민ㆍ환경단체 관련자 등 5백여 명 이상 참석이 예상되는 이번 행사는 초청강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화석연료 대체기술,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기술, 온실가스 회수ㆍ처리ㆍ흡수기술과 영향평가 및 적응기술의 4개 분과 구두발표, 포스터 발표,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워크숍에는 정부에서는 과기부, 산자부, 환경부, 해양부, 기상청, 농촌진흥청, 산림청 7개 부처 관계자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연구자 및 환경ㆍ시민단체들과 건설적인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특히 기업의 포스터 세션 참여 확대 등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관련기술의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고 환경ㆍ시민단체의 참여로 정부 정책 수립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민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어 이번 워크숍에서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신ㆍ재생에너지 등 12개 구두발표와 포스터 세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연료전지, 이산화탄소 흡수제 등 147개의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교토의정서 이후 체제에 대비한 관련 핵심기술들의 효과적 확보 방안에 대한 토론이 연구자 간에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다.


김상윤 에너지환경심의관실 서기관은 "기후변화는 연구자나 정부 관계자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 만큼 앞으로 정부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도 국민과 함께 고민하여 형성된 공감대를 토대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탄소세란...

지구의 온난화 방지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석유, 석탄 등 각종 화석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부과하는 세금이다.

탄소세를 도입함으로 이산화탄소를 많이 함유하는 화석연료의 가격을 전반적으로 인상시킴으로써 화석연료 이용을 억제하고 대체에너지 개발을 촉진해 간접적으로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억제하자는 것이다.

지난 1991년 12월 유럽공동체 에너지환경 각료회의에서 탄소세 도입 방침이 처음 합의된 이후 현재 탄소세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는 스웨덴,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등 몇 개국에 불과하다.

미국은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0%를 배출하고 있으나 아직 탄소세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나라들이 탄소세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실시를 꺼리는 이유는 탄소세의 실시가 국민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와 산업화된 모든 나라가 화석연료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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