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석탄 34%〉천연가스 32%〉원자력 19%

[이투뉴스] 미국에서 지난 9월 천연가스가 석탄을 제치고 발전연료 1위로 등극했다. 발전연료 부문에서 천연가스가 석탄을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은 천연가스 가격이 석탄보다 저렴해 발전단가가 더 낮았기 때문이다.

한국가스연맹이 조사한 해외동향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9월 발전기업들이 천연가스로 12만3248GWh, 석탄으로 11만8489GWh의 전력을 각각 생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현 시점까지의 총 생산량을 비교해보면 아직은 석탄이 34%의 비중을 차지하며 32%의 천연가스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가스, 석탄에 이어 1~9월 가장 많이 사용된 발전연료는 원자력(19%)이며 수력을 제외한 풍력, 태양열 등의 신재생에너지는 6%의 점유율을 보였다.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수년간 전력 가격이 저렴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발전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점차 강화되는 정부의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후한 석탄 화력발전 플랜트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안은 경제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발전기업들은 올해만 이미 1만1000MW 이상의 석탄 화력발전용량을 없애거나 다른 발전방식으로 전환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3000MW의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정점에 오른 미국의 석탄 화력발전량은 이후 8년간 대부분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1년 간 석탄 화력발전량은 143만6182GWh로 전체 발전량 중 35%를 충당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규모는 1980년대 말부터 지금까지의 연간 석탄 화력발전량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치로 파악된다. 반면 같은 기간 천연가스는 128만4506GWh의 발전량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경신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