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에기평, 에너지공기업 18곳과 연구협력 협약 체결
역할분담·정보공유 통해 중복투자방지 및 시너지효과 창출

▲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앞줄 오른쪽에서 5번째)과 황진택 에너지기술평가원장(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이 '에너지연구개발 협력 mou'를 체결한 후 에너지공공기관 r&d 책임자들과 포즈를 취했다.

[이투뉴스]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간 정보공유 및 명확한 역할부여를 통해 국가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중복투자 방지 및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황진택)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국가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관련 공공기관 간 연구개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너지연구개발 협력협약에는 에너지R&D 전문기관인 에너지기술평가원을 포함해  한국전력공사 및 발전자회사, 석유공사,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석탄공사, 광물자원공사,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모두 19개 기관이 참여했다.

산업부는 공공기관의 고유역무와 관련된 R&D는 원칙적으로 직접 수행하지만 나머지 R&D의 경우 기관 간 적극적으로 공유, 역할을 분담키로 했다. 아울러 국제표준 설정과 시험·인증 설비 구축과 함께 중소기업 관련 R&D의 경우 중점지원분야로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5월 정부가 내놓은 R&D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R&D 역할분담 및 중복투자 방지, 중소기업 지원의 전략성 강화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MOU 체결을 통해 공공기관들은 에너지 기술개발 관련 로드맵과 투자계획, 투자이력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에너지 분야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 공공기관 R&D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에너지공기업 R&D 공통운영 매뉴얼’도 수립한다. 또 산업부와 19개 공공기관은 연 2회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열어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에 함께한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미션 이노베이션’에 참여해 향후 5년 동안 청정에너지 R&D예산을 2배 확대키로 한만큼, 에너지 공공기관들이 해당분야 R&D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MOU 체결을 주도한 황진택 에기평 원장 역시 “에너지공기업 대다수가 참여한 오늘 협약이 국내 에너지R&D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것은 물론 에너지신산업 발굴과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번 MOU 체결과 매뉴얼 제정 취지를 살려 내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을 시행한다. 특히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사업을 200억원(정부 100억원, 공기업 100억원) 규모로 시범 추진, 우수과제 결과물은 R&D가 끝나는 2019년 경 공공기관에서 구매할 계획이다.

공동사업을 펼칠 기술분야(잠정)는 송·배전 등 80억원, 원자력 60억원, 화력발전 분야 60억원 등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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