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레이 집행위원회 및 이사회 열어 '이클레이 선언문' 채택
화석연료 감축 및 재생에너지 사용, 개발도상국 지원 등 촉구

▲ 박원순 이클레이 의장(서울시장)이 세계 지방정부 수장들이 참석한 집행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세계 도시 정상들과 기후변화대응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박원순 이클레이(ICLEI) 의장이 6일 최고 의결기구인 세계집행위원회 및 이사회를 주재하고, 도시의 기후변화대응 의지를 담은 ‘이클레이 선언문’을 채택했다.

지속가능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협의체인 이클레이(ICLEI)에는 1200여 개 도시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이날 열린 집행위원회(15명)와 이사회(44명)는 최고 의결기구로 세계집행위 선출과 전략계획 채택, 회칙개정 등 이클레이의 정책결정 권한을 가진다.

회의에는 의장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독일 본시장,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시장,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ICLEI 전략과 선언문 승인 등 국제사회에서 지방정부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7일에는 이클레이가 주관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부대행사에서 ‘이클레이 선언문’을 공식 발표한 이후 총회에 참석 중인 각국 기후 분야 장관들에게 이를 전달했다.

이클레이 선언은 파리 전 세계 170개국이 제출한 자발적 감축목표(INDC)의 50% 가량이 도시와 지방 단위의 실천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향후 도시의 역할과 의지, 실천방안을 담고 있다.

특히 지구온도의 급격한 변화를 막기 위해 화석연료 감소와 100% 재생에너지 사용하는 노력과 함께 선진국에서 Pro-2020 완화약속 실행 가속과 개발도상국이 INDC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서울총회에서 채택한 ‘서울선언문’과 ‘이클레이(ICLEI) 2015-2021 전략’을 바탕으로 한 회원도시들이 지킬 5가지 약속도 포함됐다. 즉 지방정부가 즉각 나서 녹색기후도시 프로그램을 실천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서울시는 작년 9월 UN기후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시장협약(Compact of Mayors)에 따라 기후공약 추진실적(원전하나줄이기)을 모두 등록, 11월 준수도시로 인증 받은 내용 등 서울시의 기후변화 대응노력을 적극 알렸다.

박원순 시장은 “ICLEI 회장으로 이번 회의를 통해 기후변화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가 중요한 주체임을 인식시킬 것”이라며 “신기후체제에서 더욱 중요해진 지방정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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