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신규원전 수주 목표 향해 협력채널 구축

[이투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2019년 현지 원전건설사업 수주를 최종목표로 하는 정부 차원의 정지작업이 본격화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는 지난 1일 체코 프라하에서 정양호 에너지자원실장과 렌카 코파쵸브스카 체코 산업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간 원전협력공동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원전 산업계 대표단 40여명은 ▶체코 신규원전 추진계획 ▶제3국 공동진출 방안 ▶유럽형 한국원전(EU-APR) 공동연구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한-체코 동종 기업간 1대 1 면담과 회의를 열어 원전 운영·연료·정비·기자재 등 분야별 현지화 방안과 제3국 공동진출 시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양국 원전협력 채널 구체화를 위해 공공기관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공동위 개최 직후 한전과 스코다프라하(체코전력공사 자회사)는 신규원전사업 개발과 원전 운영 및 유지보수, 공급망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이튿날 한국수력원자력과 스코다프라하는 2017년까지 유럽사업자설계요건(EUR) 인증 취득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자문계약을 맺었다.

EUR은 유럽 사업자 공통의 원자로 설계 표준요건으로, 유럽 신규원전사업 입찰 시 필요한 필수인증이다.

앞서 지난 5월 체코전력공사가 발표한 새 원전건설 계획에 따르면, 체코는 내년 6월까지 신규원전 사업모형과 입찰방식을 결정한 뒤 2019년 이전 공개입찰을 통해 공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체코는 두코바니 4기, 테멜린에  2기 등 모두 6기의 원전을 가동해 전체 전력의 약 35%를 충당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 체코 방문을 계기로 체코와 인근 중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한 원전수주 모멘텀이 강화됐다"면서 "앞으로 구체적인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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