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질 개선 위해 ‘맑은서울연구단’도 설치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맑은서울추진본부(맑본)를 만든 데 이어 ‘맑은서울시민위원회’와 ‘맑은서울연구단’을 신설, ‘맑본’과 3자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민 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시민위원회는 대기질 개선 관련 정책과 계획에 대한 자문, 사업 간 이견 조정, 심의, 여론 수렴 등의 역할을 맡게 되며, 대기, 교통, 에너지, 도시계획, 언론 등 분야별 시민 전문가와 공무원, 시의원 등 19명으로 구성된다.

 

대기환경과 관련한 장.단기 과제를 연구할 연구단은 서울시와 시정개발연구원,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분야별 전문인력 15명으로 짜여져 8일 위촉식을 가졌다.

 

시는 맑본과 시민위원회, 연구단 간 3자 협력 체제를 통해 앞으로 4년간 서울의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본계획인 ‘맑은서울 2010 특별대책’을 조만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시는 또 ‘자동차 저공해화’와 교통 수요 관리를 양대 축으로 삼아 서울의 대기질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인 경유차의 경우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LPG 엔진 교체, 조기 폐차 등 저공해화 사업을 추진하고 시내버스는 전량 CNG(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하면서 CNG 충전소도 확충하기로 했다.

 

저공해 사업에 동참하는 차량에는 ‘맑은 서울’ 로고를 붙여준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승용차 요일제 확대, 저감장치 미부착 노후 경유차에 대한 통행 제한 등으로 교통 수요를 관리하는 한편 도로.보도에 대한 물청소 확대, 지하상가 대기질 관리 강화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인천시, 경기도 등과 함께 수도권 3개 시.도가 대기질 개선을 위해 공동 협력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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