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시장서 세계 최고 성장률 기록
신규 원전 건설물량도 압도적 1위

[이투뉴스]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규모나 내용 측면에서 유럽 선진국을 앞서 나가는 수준이란 평가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 집계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3분기까지 267억달러를 재생에너지에 투자해 세계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투자액은 134억달러에 머물렀다.

중국은 최근 열린 공산당 중앙회의 전체회의에서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신성장을 위한 핵심 방안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2030년께 최고치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1000GW의 저탄소 에너지원을 추가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현재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체 전력에 맞먹는 양이다. 중국의 청정에너지 산업현황과 전력 믹스, 전망들을 숫자로 살펴봤다. 

◇ "433"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재생에너지 시장이다. 작년말 기준 433GW의 발전용량을 갖췄다. 이는 182GW를 갖춘 세계 2위국 미국의 두 배가 넘는 양이다.

◇  "No.1"
중국은 작년 한해 동안 56GW의 청정에너지를 추가 건설해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였던 미국이 추가한 용량의 4배가 넘는 수준이었다.

◇  "7만6241"
세계 풍력 터빈 3개 중 하나는 중국에 있다. 2014년말 전 세계적으로 26만8000대의 풍력 터빈이 세워졌는데 이중 7만6241대가 중국에서 가동 중이라고 세계 풍력에너지 위원회는 밝혔다.

◇  "17%"
세계 태양에너지 용량의 17%가 중국에 있다. 이 나라에서 태양광 용량은 2012년 이래 5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은 올해 17.5GW의 태양광을 추가 설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추가 용량보다 배 이상 넘는 양이다.

"58"
중국 정부는 올해말까지 29GW의 원자력 발전용량을 갖출 전망이다. 2020년까지는 58GW를 보유할 예정이다. 일본은 후쿠시마 사고가 발생했던 2011년 3월 이전까지 50GW의 원자력 용량을 갖고 있었으나 사고 이후 많은 원자로를 폐쇄했다.

◇ "23"
전 세계적으로 67개 원자로가 건설 중이며 이 중 23개가 중국에서 지어지고 있다. 신규 원자로 건설의 30% 이상이 중국몫이라고 국제 원자력 기구는 밝혔다.

◇  "61%"
중국에서 풍력은 수력을 제외한 청정에너지원중 공급 비중이 가장 높다. 그러나 여전히 석탄이 중국 전력 발전의 61%를 차지해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수력은 21%, 풍력은 8%를 차지하고 있다.

시애틀=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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