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기간 퇴직 2년 전 31곳, 3년 전 8곳, 4년 전 1곳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40개 공공기관이 31일 강원랜드를 마지막으로 모두 임금피크제 도입을 마쳤다. 한전, 한국가스공사 등을 비롯해 대규모 공기업이 다수 소속된 산업부 공공기관들이 임피제 도입을 완료함으로써 산업부는 공공부문 개혁을 선도하고, 민간기업으로의 임금피크제 도입 확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40개 공공기관은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2016~2017년 2년 간 2300여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적용 기간은 퇴직 2년 전부터 적용하는 31개 기관, 퇴직 3년 전 8개 기관, 퇴직 4년 전 1개 기관으로 평균 2.3년이다. 이 기간에 평균적으로 임금피크제 적용 1년 전 연봉의 68% 수준의 임금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에는 임금피크제를 통해 절감한 재원으로 신규채용하는 1297명의 인건비를 모두 조달할 수 있어 임금피크제 도입이 지속적인 청년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6월부터 선도적으로 임금피크제 추진협의회를 구성하여 공공기관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임금피크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는 40개 공공기관이 모두 10월까지 임금피크제 도입에 성공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산업부는 지난 8월 13일 공공기관 개혁 워크숍을 주재하면서 40개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추진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성공사례 전파에 나섰으며, 40개 소관 공공기관 기관장들도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 필요성에 대해 직원들을 설득하며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공공기관 직원들의 공감과 합의를 이끌어 냈다.

산업부는 향후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적용인원의 경험과 연륜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직무 개발 등 효율적인 인적자원관리를 해나가는 한편, 임금피크제 도입이 즉각적인 신규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채용계획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들이 공공기관 일자리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향후 40개 공공기관의 내년도 채용계획과 청년 고용 디딤돌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구체화해 안내할 예정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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