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이 실종된 가운데 캐나다의 한 스키장이 개장한지 65년만에 처음으로 시즌중 문을 닫았다고 외신이 전한다. 2007년 세계는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으로 가장 뜨거운 해를 겪을 것이라고 미국 USA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뉴욕지역에서도 지난해 12월 단 한차례의 눈도 내리지 않아 1877년 이후 처음으로 눈없는 12월을 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발생한 난류가 남미 해안을 거쳐 북미 해안으로 진입하고 난류로 인해 폭풍이 발생, 태평양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이같은 폭풍은 제트기류로 변해 미국 날씨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 기온은 어제 오늘의 현상이 아니다. 지구 곳곳에 뜻하지 않은 기상재해를 불러오고 있다.


유럽도 예외는 아니다. 지구온난화로 금세기 중반께 북유럽은 큰 혜택을 보는 반면 남유럽은 막대한 피해를 입는 등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유럽연합(EU)은 예측하고 있다. EU 보고서는 북유럽의 경우 기온 상승으로 쾌적한 시간과 풍요로운 들판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중해 연안 등 남유럽은 혹서와 가뭄, 홍수, 수확감소, 담수 부족 등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오는 2071년 기온이 현재보다 섭씨 3도 높아질 경우 연간 추가 사망자수가 8만7000명에 달하며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기온 상승을 섭씨 2.2도로 억제할 경우 3만6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학계는 앞으로 100년 동안 지구 평균온도가 1.4도에서 6도 가량 상승하고 이는 곧 빙하 등이 녹는 현상을 유발해 해수면 또한 10~25cm 올라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50년 경에는 아시아에서 10억명 이상이 물부족으로 허덕이고 농산물 생산량의 급감으로 심각한 재앙이 발생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세계 각국은 지구온난화를 막기위해 가장 시급한 조치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여러 가지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교토의정서 채택을 비롯해 세계기후변화 협약을 마련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화하고 있다.
아직 미국 정부는 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하고 있지 않지만 언제까지나 나몰라라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세계 최대의 에너지소비국이자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국가로서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12년까지 일단 온실가스 감축 의무국에서 유예를 받았지만 발뻗고 있을 처지는 아니다. 에너지소비가 세계 9위이며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9위이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계는 기후변화협약을 잘 살펴보고 어떤 영향이 올지를 지금부터 차근차근 점검하고 대처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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