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운영사로서 국제적 리더십 확보

▲ 조석 신임 회장이 wano 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사진>이 전 세계 35개국 126개 회원사를 거느린 원전사업자 단체의 리더가 됐다. 조 사 장은 지난 6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World Association of Nuclear Operators)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향후 2년간 WANO를 대표해 자크 레갈도 WANO 이사장과 함께 전 세계 원전사업자들을 이끌며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또 한수원은 세계 3위 운영회사에 걸맞는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원전사업 수주 토대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사장은 1000여명의 전 세계 원전사업자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 취임사를 통해  ▶후쿠시마 사고 이후 안전 최우선 가치 부상 ▶신규원전 건설을 위한 원전 선·후진국간 협력 증대 ▶권역별 협력 강화 필요성 확대 ▶폐로 문제 등 전 지구적 공조방안 모색 필요 등을 글로벌 핵심 경영환경으로 제시했다. 

이어 향후 WANO의 역할로 신규원전 도입국 건설·시운전 경험 전수 프로그램을 추진, 만일의 원전사고를 대비한 권역별 원자력 안전대책 공조 강화, 폐로 및 방사성폐기물 처분관련 교류 활성화 등을 중점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자력과 신재생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등  강화하는 등 WANO 역량강화를 통한 현안해결 및 미션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폐로 원전이 증대하는 만큼 사용후연료의 안전한 관리와 폐로 등 분야에서도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바람직한 방안을 찾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 사장은 지난해 한국이 유치한 2017년 차기 WANO 총회 개최지는 경주가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조 사장은 "경주는 한국 고유유산과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며 월성원자력본부와 중저준위 방폐장 시설이 있고 올해 말 한수원 본사가 이전하는 한국 원전의 핵심지역”이라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WANO는 체르노빌 사고 이후 원전 사업자간 정보교환과 안전성 증진을 목적으로 1989년 설립된 단체다.  미국과 캐나다 등 35개국 126개 회원사가 소속돼 있다. 본부는 영국 런던에 있고 도쿄, 파리, 애틀란타, 모스크바 등 4개 지역센터를 두고 있다. WANO 총회는 홀수해에 격년으로 열리며 세계 원전운영사의 CEO를 포함, 세계원자력산업계 리더들이 참석해 사업계획과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