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용 에경연 연구위원
[이투뉴스] 오늘 아침에 에너지경제연구원(이하 ‘에경연’) 제1대부터 제3대(1986년 ~ 1995년) 원장을 역임하신 이회성 박사님이 어제(10월 6일) 유엔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에 당선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언론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이로서 우리나라는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이어 다섯 번째 국제기구의 한국인 수장을 배출한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제가 1986년에 ‘에경연’에 입사해서 알게 된 이회성 박사님은 에너지 및 기후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셨습니다. 특히 1990년대 초부터 기후변화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시고 많은 연구 및 활동을 해 오셨습니다.

작년 2014년 9월 12일에도 에경연에서 주최하는 제6기 차세대에너지리더 과정에서 에너지 분야 후배들에게 ‘지속가능한 성장과 저탄소 경제’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셨습니다.

이 강연에서 이회성 박사님은 지구 온도가 한계치인 2℃ 높아졌을 때 야기되는 문제에 관해서 심도 있는 분석 및 결과를 후배들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30년간 옆에서 지켜본 이회성 박사님은 끊임없이 연구하는 연구원이자, 그 결과를 가지고 세계 각국에서 많은 강연과 발표를 하시는 활동가 이셨습니다.

1988년에 창설된 IPCC에 설립 초창기인 1992년에 제3 실무그룹(기후변화 완화 분야)의 일원으로 처음 들어가셔서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다가 곧 역량을 인정받아서 제3 실무그룹 공동의장을 맡은 후 꾸준하게 역할을 수행하셨으며, 2008년 9월에는 부의장에 당선이 되셨습니다.

그 이후 계속해서 7년이 넘게 부의장 소임을 수행하시면서 전 세계 195개 회원국 대표들로부터 능력에 관해서 충분히 검증을 받았습니다.

그는 전 세계 온실가스의 약 85%를 배출하고 있는 에너지 분야를 연구하는 세계에너지경제학회 회장도 역임을 하신 바 있습니다.

이회성 박사님은 사반세기 동안의 에너지 및 기후변화 분야에 대한 변함없는 연구 및 활동에 더해서 이번에 정부 및 여·야 정당 구별 없이 전폭적인 지원이 쌍끌이 효과로 비빔밥처럼 어우러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회성 박사님은 이제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연구자를 앞에서 이끌어 나가는 책임자가 되셨습니다.

이회성 박사님의 높은 학식에 더불어 9년간의 에경연 원장과 7년간의 IPCC 부의장을 역임하신 리더십으로 전 세계가 기후변화 문제를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활약해 주시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이로 71세이신 이회성 박사님, 이제부터는 IPCC 의장으로서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평소처럼 건강관리 잘 하셔서 7년의 임기를 훌륭하게 마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종용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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