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에너지장관회의 참석…정책 컨설팅 제안

[이투뉴스]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전관리시스템의 아세안 국가 수출이 모색된다.

정양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제12차 아세안(ASEAN)+3 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 안세안 국가들과 한·중·일 에너지 관련 부처 장차관들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아세안 국가는 한국의 제2의 교역대상지역으로 교역규모가 2006년 610억 달러에서 2013년에는 1300억 달러 이상으로 크게 늘며, 한국기업의 제3위 투자지역으로 부상하는 등 협력이 더욱 활발해져왔다.

우리나라는 이번 아세안+3 에너지장관회의를 통해 급변하는 에너지 정세에 따른 에너지 안보 확보 방안,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방안, 에너지 효율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아세안 국가에 에너지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한국형 에너지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의 노하우를 전수할 것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아세안을 대상으로 에너지 안전관리 정책·기술 포럼을 열고 아세안 국가의 수요를 반영해 공동연구를 수행·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한 아세안 국가 중 선정 국가에 대해서는 에너지 안전관리 법령 체계·기술 기준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요 에너지 설비의 안전진단을 실시하며 에너지 안전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아세안 국가 에너지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하고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한국형 에너지 안전관리시스템 모델을 전수·수출함으로써 국내 에너지 인프라 및 제조 관련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안세안+3에서 하부 포럼 중 에너지 효율 포럼의 의장국이며 스마트그리드 사업, 온실가스 저감 협력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작년 회의에서 제안한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 결합 모델에 대한 타당성 조사의 일환으로 말레이시아 랑카위 섬에서 태양광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모델의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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