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소진 시까지 1438대, 가구당 최대 16만원 보조

[이투뉴스] 대기오염 감소 및 연료비 절감 차원에서 서울시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교체 지원에 연내 2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지원사업은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면, 구입차액의 약 80% 해당하는 16만원을 보조한다. 7월 31일까지 거주지 구청에서 접수받으며, 지원수량은 총 1438대이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일반보일러와 비교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대당 연간 3.156㎏, 약 51% 정도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평균 판매가격 80만원 상당인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를 설치할 경우 보일러 1대당 연간 13만원 상당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설치 후 1.6년이면 평균 판매가격 60만원 상당인 일반보일러 대비 20만원의 차액을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증발량이 시간당 0.1톤 미만이거나 열량이 시간당 6만1900㎉ 미만인 보일러로서, 환경표지대상제품 및 인증기준에서 정한 기준을 만족하는 보일러를 말한다. 인증기준은 에너지효율 91% 이상, NOx 40ppm 이하, CO 200ppm이하이다.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건물 난방용 연소기기의 대기오염물질 관리방안 연구에 따르면 노후보일러는 에너지효율 80%, NOx 배출 173ppm, 일반보일러는 에너지효율 83%, NOx 배출 85ppm, 친환경보일러는 에너지효율 91%, NOx 배출 40ppm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원사업은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서울시 거주 시민을 대상으로 지원하며, 1가구당 1대만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우선순위는 저소득층, 저소득층 세입자를 둔 주택소유주, 세입자를 둔 주택소유주, 일반시민 순이며, 우선순위 내에서 신청이 많을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전용면적이 작은 주택, 제조일자가 오래된 보일러 순서로 교체를 지원한다.

정흥순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질소산화물 배출이 일반보일러의 절반 수준으로 대기질 개선은 물론 효율이 높아 연료비 절약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구입차액의 약 80%까지 지원하는 만큼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정용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지원금 지급 신청기간은 7월 31일까지이며, 구비서류를 갖춰 관할구청에 우편 또는 직접 방문 제출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공고내용과 신청서식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 대기관리과(☎2133-3666,johap@seoul.go.kr)로 문의하면 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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