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공급부족…5년간 연 15% 성장

최근 태양광발전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핵심기술인 폴리실리콘이 유망한 투자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반도체나 태양전지용 웨이퍼를 만드는 데 필수 원료로 사용되는 것으로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발전 사업이 매년 20% 이상 급성장하면서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주택 10만호 보급사업'을 필두로 태양광발전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현재 미국 헴록(Hemlock), 독일 바커(Wacker), 일본 도쿠야마(Tokuyama) 등 소수업체가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세계시장을 좌우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시장규모는 약 4만톤 정도인데 반해 현재 생산능력은 80% 수준인 3만2000톤에 그치고 있어 약 20%가 공급부족 상태다. 또한 태양전지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폴리실리콘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15% 이상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2010년에는 현재의 두 배에 해당하는 약 8만톤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헴록사 등 선발업체들은 공장 증설을 비롯한 신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의 증가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향후 5년간은 공급부족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실리콘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동양제철화학이 지난해 전격적으로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동양제철화학은 폴리실리콘 사업을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25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가진 폴리실리콘 공장을 2008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동양제철화학의 폴리실리콘 시장 진출로 전량 수입에만 의존하던 태양광발전 업체들은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폴리실리콘의 가격하락 효과는 물론 원자재의 전량 수입으로 인해 국내 산업의 파급효과가 미미하다는 '오명'도 어느 정도 떨쳐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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