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시에도 예비력 740만kW 확보 가능 '수급안정' 전망

▲ 2011~2014년 여름철 수급실적 및 올 여름 수급전망 (단위 만kw)

[이투뉴스] 올여름 전력수요가 경제성장에 따른 기본적 수요증가와 기상 불확실성에 따라 역대 최고치(8090만kW)를 기록할 것이란 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보고한 '2015년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작년 동기대비 485만kW 늘어난 8090만kW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여름 수요관리전 최대수요인 8061만kW보다는 29만kW, 같은해 12월 17일 동계피크시 수요보다는 75만kW 각각 높은 값으로 현실화 된다면 역대 최고치가 된다.

최대 피크 발생시기는 장마가 물러난 뒤 고온이 지속되는 8월 2~3주에 발생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렇게 수요가 늘더라도 충분한 예비력이 확보돼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전망이다.

이 기간 최대 공급능력은 작년 여름보다 417만kW 증가한 8830만kW로, 이상기온이나 발전기 정지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피크 때도 740만kW의 예비력이 확보된다는 게 당국의 예상이다.

다만 정부는 이상기온이나 발전기 및 송전선로 고장 등으로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수요자원 거래시장(245만kW), 시운전 발전기 출력(77만kW) 등으로 322만kW를 추가 확보키로 했다.

또 만일의 수급위기 발생 시에는 민간 자가발전기 가동(25만kW), 주간예고 수요조정제(70만kW), 전압 강하(80만kW), 공공부문 비상발전기(10만kW) 등을 통해 수급 안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처럼 여름철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냉방온도 제한은 가급적 민간자율에 맡겨 국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민간부문은 냉방온도를 26도 이상으로, 공공부문은 28도 이상을 유지토록 권고하되 민간 개문냉방 영업은 기존처럼 과태료를 부과하고 공공부문은 권장온도 2도 내외에서 탄력치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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