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택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투뉴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는 야외로의 여행을 재촉한다. 너나없이 바다든 산이든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즐거운 가족야영을 서두른다.

하지만 즐거운 휴가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야영지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휴대용가스레인지와 부탄캔의 안전한 사용이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부주의에 따른 부탄캔 폭발사고로 안타까운 인명과 재산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달, 대구의 한 식당에서도 테이블에 고정 설치된 가스레인지 인근에 부탄캔이 장착된 휴대용가스레인지를 두고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다 부탄캔이 가열되면서 폭발하여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이렇듯, 휴대용가스레인지 사고를 예방하려면 안전수칙을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

첫째, 휴대용가스레인지의 삼발이보다 큰 조리 기구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알루미늄 포일 사용도 절대 삼가야 한다. 알루미늄 포일을 감은 커다란 석쇠 밑에 휴대용가스레인지 여러 대를 가까이 붙여 사용하게 되면 부탄캔에 강한 복사열이 전해져 폭발로 이어진다.

둘째, 휴대용가스레인지에 부탄캔을 장착할 때는 부탄캔 삽입홈을 위쪽으로 향하게 해 정확하게 장착해야 하고 가스가 새는지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조리 중에 부탄캔을 화기 가까이 두는 것도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셋째,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구입할 때는 안전성이 검증된 국가통합인증마크(KC)를 확인해야 하며 사용 후 부탄캔은 가스레인지에서 꺼낸 뒤 뚜껑을 씌워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등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행은 삶의 활력소이자 기쁨이다. 하지만 자칫 방심해 사고가 발생하면 행복도 즐거움도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휴가를 떠날 때는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모두 떨쳐 버리고 가더라도 안전에 대한 경각심만은 꼭 챙겨야 한다. 즐거운 여행이 사고 없는 행복함으로 가득해 질 수 있도록 가스안전을 꼭 실천해야 한다.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