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통해 ‘사업화율 제고에 최우선 목표’ 등 경영방침 밝혀

▲ 황진택 에기평 신임 원장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이투뉴스] 3대 원장으로 선임된 황진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이 15일 취임식을 갖고 시장이 진정 원하는 에너지R&D를 확대하는데 매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 사업화율 제고를 통한 기관 경영성과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황진택 신임 원장은 “공공 R&D가 시장이나 산업현장과 괴리되어 있고, 성과도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등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시장과 다양한 요구 속에서 평가원이 보다 효과적으로 국가에너지정책 목표 달성을 선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 원장은 “무엇보다도 에너지R&D의 사업화율을 높여 나감과 동시에 이를 통해 기관 경영성과 향상을 꾀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경영원칙을 천명했다. 그는 먼저 시장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R&D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선진국 R&D관리시스템의 성공요인과 평가시스템을 철저히 분석, 정책과제와 R&D시장성을 조화시켜야 한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에너지 정책을 지원하는 R&D시스템 구축을 위해 공공성과 기간산업이라는 특성을 가진 에너지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공공부문 에너지 정책연구 관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R&D 관리시스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혁신방안을 R&D 전주기 프로세스에 도입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를 통해 관리자와 과제 수행자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R&D과제의 시장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평가원의 위상 강화를 위해 건강한 노사문화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 비즈니스 중심의 대외협력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기관 발전방안도 제시했다. 

취임식에 이어 황진택 원장은 기관 전반에 걸친 업무보고를 받고, 직원들에게 보다 나은 에기평을 만들기 위해 성과 및 청렴중심의 에너지R&D 기획·평가·관리 시스템의 혁신방안을 도입하고 부서간의 협력에 신경써줄 것을 요청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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