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5개소, 산업부 4개소, 농식품부 1개소 신규사업
기존 3개 시범사업 포함 전국에 13개 에너지타운 조성

[이투뉴스] 박근혜 정부 핵심개혁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산업 육성’ 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전국적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무조정실,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2015년 친환경에너지타운 신규사업 10개소를 선정하고, 이를 녹색성장위원회에 보고했다. 이로써 기존 강원 홍천(환경부), 광주광역시 운정(산업부), 충북 진천(미래부)의 3개 시범사업을 포함해 모두 13개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전국 각지에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소관부처 주관 하에 기본설계 등 준비기간을 거쳐 사업별 여건에 따라 2∼3년에 걸쳐 조성될 계획이다.

이날 보고에서 이련주 국무조정실 녹색성장지원단장은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기후변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창조마을로 바꾸는 ‘제2의 새마을운동’ 사업이자 에너지신산업 육성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 이라면서, “신규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간 적극 협조하고, 주기적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은 환경부 주관사업의 경우 ▶충북 청주:음폐수‧하수슬러지 바이오가스(도시가스) 공급, 태양광 ▶충남 아산:소각열 및 바이오가스 발전, 여열활용(세탁공장, 유리온실) ▶경북 경주:소각여열 활용 오토캠핑장 + 태양광 ▶경북 영천:바이오가스 발전, 태양광, 여열활용 유리온실 ▶경남 양산:바이오가스 발전 폐열활용 시설재배, 그린하우스(복지시설) 이다.
산업부가 주관하는 사업은 ▶전남 순천:하수처리장 인근 태양광 발전(9.3MW) ▶경기 안산:시화산단 내 폐활성탄 센터 건립, 신재생 자가설비 ▶경남 하동:폐축사시설 활용한 태양광 발전(2.7MW) ▶경남 남해:폐기물가스화 설비 인근에 신재생 자가설비이다. 아울러 농식품부가 전북 김제에 CT 융합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발전+태양광, 체험 프로그램 사업을 펼친다.

이들 사업은 각각 소각장, 가축분뇨처리시설, 하수처리장 등 지역에 위치한 시설의 특성을 활용, 다양한 사업모델을 통해 주민소득 창출을 추진하게 된다. 아산 사업의 경우 주민들이 사회적 기업으로 설립한 세탁공장에 소각 여열을 무상공급하고 공장운영을 통해 연간 약 3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양산 사업은 바이오가스 발전 시 발생하는 폐열을 주변 농가에 공급해 연간 2억1000만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하동 사업은 폐축사 부지 등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과 체험형 관광시설 운영 등을 통해 연간 약 1억5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기피·유휴시설에서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문화관광 연계 등을 통해 주민수익을 향상하여 환경-에너지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모델이다.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수익모델과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주민소득을 창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기피·유휴시설을 ‘돈이 되는’ 수익시설로 바라보는 인식전환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녹색성장위원회에서는 ‘녹색기술 R&D 정보분석 체계 고도화 방안’도 심의했다. 녹색기술 분류기준을 국제적 기준으로 재정비하고, 변경된 기준에 따라 녹색기술 범위를 현 37개에서 52개로 조정했으며, 녹색기술 R&D 정보분석 체계 강화를 위해 녹색기술센터(GTC, 소장 성창모)를 전담기관으로 지정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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