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10일 ‘기후변화 대응 서울의 약속’ 선포
온실가스 2020년까지 1000만톤, 2030년까지 2000만톤 감축

[이투뉴스] 서울시민 83만명이 ‘CO2 1인 1톤 줄이기’에 동참하기로 서약했다. 서울시는 시민참여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2020년까지 1000만톤(25%), 2030년까지 2000만톤(4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구환경 보전을 위해 지방정부가 지속적으로 실천해야할 과제인 ‘서울의 약속’을 시민·기업과 함께 마련하고, 10일 열리는 ICLEI 세계도시기후환경총회에 참석하는 세계도시 대표단 앞에서 이를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약속’은 국가주도의 기존 기후변화 대응 선언이나 정책만이 아니라, 실질적 이행단위인 도시·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아울러 서울시민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 가장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도시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행동계획을 시민사회의 제안 및 의견을 수렴한 후 서울연구원이 수립한 10개(에너지, 대기, 교통, 자원, 물,생태, 도시농업, 건강, 안전, 도시계획) 분야 36개 과제의 종합전략을 세웠다.

서울시민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행동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 83만명이 ‘CO2 1톤 줄이기’에 동참하기로 서약했으며, 서울의 약속을 지속 추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2020년까지 1000만톤(25%), 2030년까지 2000만톤(40%)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더불어 서울시는 이러한 시민 공감대를 생활 속 실천 운동으로 확산해나가기 위해 서약에 동참한 83만 시민과 52개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CO2 1인 1톤 줄이기 시민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서울의 약속을 실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박원순 시장은 ICLEI 총회 3일차인 10일 기업 및 시민 대표와 함께 세계도시 대표단 앞에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서울의 약속’을 선포하며, 이어서 세계도시 시장들의 지지표명이 뒤따를 예정이다.

시는 이번 선언이 기후변화에 대한 도시의 책임을 명문화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동참까지 얻어낸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선도적인 일이라는 입장이다. 또 서약한 시민들이 CO2 줄이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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