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환경부-국토부, 연비표시 고시 공동 개정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연비표시라벨 (왼쪽이 현행, 오른쪽이 개정안)

[이투뉴스]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와 내연기관 엔진을 동시에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의 연비라벨이 기존 리터당 연료소모량에서 전기 및 유류모드 시 연비로 구분해 표기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토부는 PHEV의 사용연료별 연비와 도심 및 고속도로 주행 시 에너지소비효율 측정 산식을 보완·신설해 이같이 관련 고시를 공동 개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개정 고시는 현행 리터당 주행 가능 거리표시를 전기와 유류로 구분하는 등 PHEV 특성에 맞는 연비정보를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조치다.

PHEV는 특성상 주행 모드에 따라 연비차가 발생하는데, 출퇴근 등 단거리 이동  시에는 전기모드가 연비에 유리한 반면 장거리 이동 시에는 하이브리드(전기+유류) 모드가 연비가 높다.

하지만 현행 라벨은 리터당 연비와(도심, 고속도로 포함)와 1회 충전거리만 등의 정보만을 담고 있어 모드가 상이할 때의 실질 소비효율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앞서 정부는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관계사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 개정고시 방향을 협의했다.

정부는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연비측정법 등을 개선하기 위해 연내 국내 도로상황과 교통량, 소비자 운전습관 등을 고려한 실증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완성차사가 출시 예정인 플로그인 하이브리드차는 현재차의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1999cc, 9.9kWh), BMW i8(1490cc, 7.1kWh), 한국GM의 볼트(1490cc, 16.0kWh) 등이다.

산업부 에너지수요관리과 관계자는 "이번 고시개정으로 완성차 업체의 고연비 차량 기술개발 유도와 소비자의 높은 연비습관 정착을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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