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실천연합 "서울시 면적 4배 국토 사라질 것"

100년 뒤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 기후로 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환경 시민단체인 환경실천연합회는 3일 "오는 2100년 동아시아 기온은 지구평균이 4.6℃일 때 6.5℃ 상승하고 강수량도 지구평균이 4.4% 늘 때 10.5% 늘어 날것으로 예상돼  동아시아 기후권에 속해 있는 한반도 역시 기상이변의 속도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해수면 상승과 태풍, 해일 등을 고려할 때 서울시 면적의 4배(2485~2643㎢)가 넘는 우리 국토가 바닷물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반도에  사막화가 전체면적의 2%인 44만5177ha를 위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단체가 주장하는 근거는 과거 100만년 동안 지구 기온이 지금처럼 높았던 적은 없었고 기온은 얌전하게 오르는 게 아니라 극단적으로 높고 낮은 시기를 되풀이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한 것과 가뭄 속에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등의 이유를 제시했다.

 

이어 이 단체는 "기후변화를 불러오는 지구온난화에 맞서 주범인 온실가스 방출을 줄여나가기 위한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지난 1997년 교토의정서 채택으로 오는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배출량보다 평균 5.2% 줄이도록 의무화하며 현재 국제사회는 2012년 이후의 감축 수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단체는 "더 이상 산업발전의 위축이라는 단순한 논리를 가지고 국민을 환경재앙으로 이끌어서는 안 되며 지구 살리기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1990년부터 2004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미국은 34억8800만 달러, 일본은 21억35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이 기간에 우리나라는 1억3900만 달러에 그쳐 신재생에너지 분야 개발에 대한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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