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의원, 국회 업무보고서 전기委 결정 비판

[이투뉴스] 김동완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의원(새누리당)이 가로림만 조력발전 사업과 당진화력∼북당진간 345kV 송전선로 신설 공사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1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회 업무보고에서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충남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등의 반대에도 산업부가 가로림조력 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 있는 길을 다시 열어준 것은 이제 화합하려는 주민사이에 갈등만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은 1980년 후보지 결정 이후 지난 34년간 찬반논란으로 적잖은 갈등을 빚어왔다. 작년 10월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서 보완 내용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사업을 반려했으나 같은해 12월 전기위원회가 2020년까지 사업면허를 연장했다.

김 의원은 “가로림만에 조력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갯벌은 검게 죽어갈 것이고 포구는 싱싱한 해산물 대신 시든 수입산이 점유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세대가 편하자고 아름다운 서해안의 가로림만 생태계를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상직 장관은 "여러 고려할 사항이 있지만 이 부분은 대외적으로 거론하지 못할 사안이 있어 별도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의원은 당진화력~신서산간 765kV 송전선로 이중고장에 대비한 당진화력∼북당진간 345kV 선로 신설사업에 대해서도 "기존 765kV만으로 전력수송이 가능하다"며 사업철회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당진화력 10호기와 SK가스 발전소(옛 동부발전당진)가 완공되더라도 발전량이 726만kW에 불과해 1회선으로도 인근 생산전력 대부분을 송전할 수 있다"며 "(765kV) 2회선 동시 고장에 대비해 또다른 설비를 구성하라는 것은 765kV 송전선로를 운영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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