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역사적 첫 거래 개시…거래금액은 974만원 기록

[이투뉴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첫 날, 국내 배출권 가격이 KAU당 8640원으로 마감했다. 우리나라 배출권 거래단위인 KAU(Korean Allowance Unit)는 이산화탄소상당량톤으로, 1KAU를 1톤의 온실가스 배출권으로 보면 된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한국거래소는 12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개장식을 하고 배출권 첫 거래를 시작했다. 배출권 거래는 정부 허용량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 기업은 남는 배출권을 팔고, 허용량보다 많이 배출한 기업은 초과한 양만큼 배출권을 구입하는 형식이다.

한국거래소에서 배출권 거래가 시작된 첫 날 KAU15(2015년 이행연도 할당배출권)는 톤당 7860원으로 시작해 780원 오른 86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날 거래량은 1190톤으로, 거래대금은 모두 974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EEX(유럽에너지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배출권가격은 6.7유로(한화 8625원) 수준으로, 당분간 유럽과 비슷하게 배출권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정부와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거래소 참여 업체는 525개 할당대상 업체 중 499곳과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3개 공적금융기관 등 502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참여할 수 없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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