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이사장 "석유수급거래 주간보고율 100% 달성 박차"

김동원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올 한 해 수급거래 주간보고에 대해 이같이 자평하며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동참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석유관리원은 주간보고 시행 전후 3개월간 가짜석유 적발률을 0.8%에서 1.5%로 약 2배 가량 높였다. 주간보고 자료를 활용해 가짜석유 유통조직 및 허위 세금계산서 가공대리점 등 29업소를 적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고율 100%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자체를 통해 보고를 독려하고,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보고방법 및 절차 등에 대한 현장 교육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장기 미영업, 연락두절, 상습적 미보고 사업자는 지자체에 등록취소, 과태료 등 처분도 요구할 예정이다.

◆가짜석유제품 효율적인 근절
석유관리원은 본업인 가짜석유제품을 효율적으로 근절하기 위해 주간보고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해 왔다.

가짜휘발유 주요 원료인 용제 유통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풍선효과에 대비한 등유, 윤활기유, 정제유기용제 등 기타 원료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비노출검사차량 16대를 활용한 암행검사를 확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송유관 도유제품 취급 주유소를 적발하는 성과도 거뒀다.

정량미달판매 증가에 대비해 비노출정량검사차량도 11대 도입했으며, 불법시설물을 이용한 정량판매를 적발하는 성과를 냈다. 정량미달판매 적발실적은 2012년 74업소에서 2013년 81업소, 2014년10월 현재 68업소를 냈다.

◆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김 이사장은 종합관리기관으로서 석유관리원의 역할 확대를 위해 환경, 안전, 유통, 품질 등 석유 전 분야에 걸쳐 직원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신규 과제들을 발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RFS 제도 등 정부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바이오연료 적정 품질 확보를 위한 관리방안 및 보고 확대 정책 연구, 신규 바이오연료 기술개발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동북아오일허브 사업 구역 내 석유제품의 적정한 품질 및 유통관리 부분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보세구역 내 블렌딩 전면 허용과 국제석유거래업 신설, 품질보정 사전보고 제도 폐지 등 제도 완화에 따라 품질 부분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가짜 및 저품질 석유제품의 불법유통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도개선에 적극 동참 중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취임사를 통해 석유제품 품질과 유통관리 업무의 투명하고 철저한 수행과 관리원의 미래 30년 비전 설계, 부정부패 척결 등 3대 과제를 제시했었다"며 "지난 1년 간 앞서 제시한 3대 과제를 구체화하고 꾸준히 실행했다"고 말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