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성 힘입어 지속 성장, 생산량은 2.3% 증가한 2억8천만톤

[이투뉴스] 친환경성을 갖춘 LPG차량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70개국에서 2500만대가 운행돼 전년대비 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750만대 수준이던 것에 비하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한 셰일가스 생산이 크게 늘어난 미국에 힘입어 지난해 전세계 LPG생산량은 2012년 대비 2.3% 증가한 2억8000만톤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LPG협회 통계자료 ‘Statistical Review of Global LP Gas’에 따르면 LPG자동차는 일본을 비롯해 미국, 호주, 영국, 이탈리아, 중국, 인도 등 70여개국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 발간된 2013년 말 기준 전 세계 LPG차량 운행대수는 모두 2491만대로 전년대비 6% 증가해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성장세는 LPG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로 부각되면서 터키, 폴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에서 LPG차량이 증가 추세이며, 인도 등에서도 삼륜차 개조 정책 및 가격경쟁력에 힘입어 LPG차가 급증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2000년 이후 LPG자동차 보급대수는 매년 평균 10% 성장했으며, 충전소 운영개소 및 수송용 LPG 사용량도 각각 7%, 5%씩 증가했다.

해외의 경우 유럽이 LPG차 보급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LPG자동차 보급대수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어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해외시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터키는 2013년 말 보급대수 393만대로 보급대수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LPG자동차 보급대수 순위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09년까지 1위를 유지했으나 2010년 터키에 1위를 내줬으며, 현재는 터키, 러시아, 폴란드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은 터키, 폴란드, 이탈리아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나타내 전년대비 8% 늘어난 1673만대가 보급됐다. 이는 전체 LPG차의 67% 수준이다. 러시아의 경우 전년대비 20% 증가한 300만대가 운행되며 세계 제2의 LPG차 보유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LPG 수급도 안정적이다. 전 세계 생산량은 2012년 대비 2.3% 증가한 2억8000만톤 규모로 집계됐다. 셰일가스 증산으로 2012년 5472만톤에서 지난해 5941만톤으로 9% 늘어난 미국 LPG생산량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소비량도 2억6500만톤으로 2012년 대비 2.8% 증가했다. 중국 PDH 수요 및 파키스탄과 네팔 등의 가정용 수요 증가로 인해 아시아 지역이 전년대비 5.2% 증가한 9464만5000톤을 소비했다. 유럽은 가정용 및 수송용 소비 증가로 전년대비 3.9% 증가한 4296만8000톤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전체 소비량의 46%는 가정용, 25%는 석유화학용으로 쓰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터키, 폴란드 등 유럽 지역에서는 가정용·수송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및 중동 지역에서는 석유화학용 수요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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