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전체 전력생산 35% 신재생원 충당 어려울 듯"

[이투뉴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2020년까지 에너지 소비량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높이는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원을 통한 전력생산이 목표량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EU의 에너지소비량 중 신재생에너지 20%를 달성하려면 전체 전력 생산량 중 35%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U의 2020년 전력생산량이 3709TWh이라고 가정할 때, 목표량을 채우려면 1298TWh의 전력을 신재생원으로만 생산해야 한다.

하지만 회원국들의 현재 상태를 고려할 때, 신재생원의 예상 발전량이 1110TWh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전망치와 188TWh의 차이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IEA 관계자는 “어디까지나 예측에 불과하며 특별한 의미는 두지 않고 있다”며 “EU의 공식통계기구인 유로스텟이 보유한 자료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IEA는 유럽 OECD 회원국의 연간 신재생에너지발전량이 2020년까지 28% 증가한 1400TWh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이 가장 많은 229.2TWh를 기록하고 이어 노르웨이, 이탈리아, 터키가 각각 140TWh, 125.8TWh, 114.2TWh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럽 OECD 회원국의 전체 에너지 발전량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지난해 대비 2020년에는 30% 증가한 3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해당 지역의 신재생원 발전용량도 같은 기간 579.5GW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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