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정부 공장부지 원료 경작지 무상 제공

연산 6만5000kl 생산 공장 2008년 가동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인 케너텍(대표 정복임)이  아프리카 대륙의 바이오 에탄올 시장 개척에 나섰다.

케너텍은 최근 바이오 에탄올 원료인 카사바 최대 생산국인 나이지리아 정부와 바이오 에탄올 생산 및 판매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케너텍은 서울시 면적에 해당하는 카사바 경작지 6만ha(1억8000만평)와 공장부지 30ha(9만평)를 30년간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무상 제공받게 된다.


생산된 에탄올을 나이지리아 정부가 당사의 요구가 있을 경우 우선 구매토록 하는 획기적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이와 함께 케너텍은 오는 2008년 가동을 목표로 사업비 3000여만달러를 들여 연산 6만5000킬로리터 규모의 에탄올 생산설비를 건설하며 나이지리아 정부는 케너텍이 생산한 바이오 에탄올을 우선 매입하게 된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공업용을 포함한 에탄올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케너텍은 이 나라 현재 에탄올 소요량은 연간 2억리터 정도로 향후 본격적인 에탄올 생산 시 자동차 연료인 휘발유와 혼합해 사용하게 되므로 그 소요량은 2배 이상이 되며 나이지리아의 경제성장 속도로 보아 공업용 에탄올 수요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바이오 에탄올은 친환경 대체에너지로서 현재 브라질, 캐나다,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사용량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기 위한 원료확보가 중요한데 케너텍은 에탄올 제조원료로서 카사바를 이용하는 것으로 이의 확보를 위해 대규모 카사바 경작지를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게 됐다는 데 고무돼 있다.


케너텍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지구 육지면적의 20%, 53개국에 약 9억명의 인구를 가진 아프리카대륙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선점키 위하여 아프리카 국가 중 정치ㆍ경제면에서도 선도국가인 나이지리아에 아프리카 대륙진출의 전초기지를 가지게 됐다"며 " 나이지리아 정부의 지원 하에 연이어 유사한 규모의 에탄올 제조공장 건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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