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태양광 통해 에너지공급 및 LED 빛 활용

▲ 태양광발전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받고, led 빛을 활용해 작물을 재배하는 태양광 식물공장 모습.

[이투뉴스] 태양광발전을 통해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LED에서 나오는 빛을 활용하는 태양광 식물공장이 등장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태양광발전시스템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받는 첨단 농업연구시설인 식물공장 공사를 마무리 하고 이시종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11일 준공식을 가졌다.

2012년 3월 착공한 이 식물공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 416㎡ 규모로 12억5000만원의 예산과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비용 2억5000만원 등 모두 15억원의 국·도비가 투입됐다.

주요 시설은 LED 재배시스템을 비롯해 발아 육묘실, 견학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청경채와 잎쌈배추 등 13가지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특히 60kW 태양광발전시스템을 통해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해 식물공장 내 활용하고, 야간에는 인입 전력을 이용한다.

아울러 태양광 식물공장은 통제된 공간 내에서 작물의 생육환경에 중요한 빛을 LED 전등에서 얻을 수 있으며, 열과 양분 역시 인공 제어가 가능하다. 따라서 성장 상태를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생육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계절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이시종 지사는 준공식에서 “좁은 국토를 가진 국가에서 농업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태양광 식물공장이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실현하는 시금석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숙종 충북농업기술원장은 “기후변화와 잦은 기상재해에 따른 농업여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연구기반이 마련돼 기쁘다”고 말하고, “기능성 식물과 고급 채소류 등 적합한 품종을 선발해 수익성 높은 사업모델을 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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