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밝아지고, 수명 25배 연장…2월 도입차량부터

▲ 한 승객이 형광등을 led실내등으로 교체한 환한 버스에서 책을 읽고 있다.

[이투뉴스] 서울지역 버스가 실내등으로 쓰이는 형광등을 LED등으로 교체, 지금보다 더 환해지고 편안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야간에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버스를 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처음으로 올해 2월부터 도입되는 시내버스 850여대에 LED 실내등을 부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도입될 LED 실내등은 버스, 조명전문가들이 10개월간의 연구 및 시연을 거쳐 버스 내 최적의 밝기(조도)를 적용했으며, 운전자의 실내등 조작도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시내버스 조명개선에 참여한 전문가 및 제작사들은 시민의견을 수렴해 차내 조명기준을 160∼200 lux로 설정, 차종에 따라 기존 형광등에 비해 약 30∼200% 조도를 향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기존 형광등의 빛 반사로 야간 운전 시 겪는 불편을 감안해 새 LED 조명등은 운전자가 직접 조도를 조절할 수 있고, 운전석과 승객석을 별도로 점등할 수 있어 안전 운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서울지역 버스 전부를 LED 실내등으로 바꿀 경우 26억원이 소요되나, LED가 기존 형광등에 비해 수명이 최대 25배 길어 오히려 66억원(9년 기준)의 유지관리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종우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LED실내등 도입으로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시민과 운전자 편의 또한 증대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이용 환경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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