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2년 이행실적 평가결과, 목표比 2.7배 감축
사상 최초로 GDP 성장률보다 배출총량 증가율 낮아

▲ 2012년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이행실적

[이투뉴스]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를 통해 2012년 감축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은 물론 GDP 성장률 보다 온실가스 배출총량 증가율을 낮게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총괄기관인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부문별 관장기관(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과 협의를 거쳐 2012년도 목표관리제 이행실적 평가 결과를 22일 확정, 발표했다.

이번 이행실적 평가는 목표관리제가 시작된 2010년에 관리업체로 지정된 434개 업체가 대상이다. 이들 관리업체는 2007년도 기준으로 국내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이행실적 평가 결과 2012년도 예상배출량인 5억6361만톤의 3.78%인 2130만톤이 감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2년 감축목표(감축률 1.41%, 약 800만톤) 대비 2.7배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우리나라 산림이 연간 흡수하는 CO2 총량에서 배출량을 뺀 순흡수량(3964만톤/년)의 53.7%에 해당되는 양이다.

특히 전체 관리업체 중 90.3%인 392개 업체가 목표를 달성했고, 이중 372개 업체는 배출권거래제 참여시 배출권으로 사용 가능한 3005만톤의 초과 감축량을 인정받았다. 초과 감축량은 EU 배출권거래제 가격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기준(4.49유로/톤) 1억3000만 유로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690만톤), 철강(573만톤), 반도체·디스플레이·전자(530만톤), 시멘트(387만톤) 등의 순으로 감축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관리업체들의 온실가스 저감노력이 더해진 결과 2012년에는 업체 배출량 보고를 시작한 2007년도 이래 처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1.13%)이 GDP 성장률(2.00%) 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실 이지연 과장은 “2012년은 목표관리제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활동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첫 해로 평가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 국가 감축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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