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세계적 에너지 명품도시로…석유부문 전문역량 결집 통해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이투뉴스] 석유부문이 모여 있는 울산 혁신도시는 한국석유공사가 오는 12월 입주를 마무리함으로써 산·학·연·관 등 모든 전문역량이 결집된 에너지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석유공사는 이를 통해 국가 에너지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석유공사가 이전하는 울산은 우리나라 석유산업의 중심지로서 굴지의 석유정제시설과 석유화학단지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1980년 우리나라 최초의 석유비축기지가 설립됐고, 석유공사가 2004년 개발에 성공해 고품질의 천연가스와 초경질유를 생산중인 동해-1 가스전이 위치한 우리나라 산유국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거점으로서 세계적인 석유물류 중심지라는 점이 주목된다.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석유공사가 울산으로 이전함으로써 울산시와 공생발전 및 석유 관련 산·학·연·관 연계를 활성화 할 수 있다.

즉, 석유공사는 현재 석유정제부문과 석유개발부문, 석유비축부문에 한정해 역량이 집중된 울산시에 이전하면 둘 간의 결합으로 미래에는 울산지역이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을 이뤄 싱가포르, 휴스턴 등과 같은 세계적 에너지 명품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 외에도 지역주민과의 화합과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도 추진한다. 석유공사는 나눔, 상생, 봉사 세 부분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눔은 1사-1교 자매결연을 체결해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 지급과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장학금 및 기자재 지원, 지역 무료급식소 후원, 동절기 2개월 분의 연탄과 주유권 등 에너지빈곤층의 난방비를 지원한다.

상생 부문은 주민에게 사옥 문을 낮춘다. 문화/학습공간, 수영장 등을 개방하고, 체육시설과 공원 등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또 지역출신에게 취업기회도 확대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노인요양원, 장애인시설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과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참여, 자매결연지역 아동센터 후원 등 사랑의 울타리 캠페인도 동참한다.

신사옥 건립은 2013년 10월 현재 공정률 51%로 지상 23층 중 21층 골조공사를 진행 중이다. 신사옥은 부지 4만8942m㎡, 연면적 6만4887㎡, 지하2층~지상 23층, 전체 사업비 2110억원 규모다. 준공은 올해 10월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석유공사 신사옥은 '친환경 건축물'. '건축물 에너지 효율', '지능형 건축물' 부문에서 각각 1등급 인증을 통해 일반건축물 대비 50% 이상 에너지 절감 및 약 12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 신사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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