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의원 "효과 확인된 조류퇴치 신기술로 비용 줄여야"

[이투뉴스] 전신주나 송전탑 등의 송·배전 설비에 둥지를 틀어 고장을 유발하는 까치 등의 조류(鳥類) 퇴치에 매년 100억원 규모의 한전 예산을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홍의락 민주당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조류둥지 철거건수 및 예산'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2008년부터 작년까지 211만1576개의 조류 둥지를 철거하는데 461억5300만원을 썼다.

5년간 매년 92억3000만원이 소요됐고, 둥지 1개당 2만원 안팎의 철거비가 들어간 셈이다. 한전은 이외에도 최근 3년간 21억원을 들여 74만 마리의 조류를 포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노력에 힙입어 연도별 조류고장 건수는 2009년 77건에서 2010년 67건, 2011년 36건, 작년 26건으로 매년 크게 줄고 있다.

홍 의원은 "한전의 고장 예방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칭찬할만한 일이나 매년 100억원 가량의 투입되는 것은 문제"라면서 "효과가 확인된 조류퇴치 신기술을 활용해 비용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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