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해외 가스전 개발사업 참여

국내에 천연가스를 도입하고 판매하는 한국가스공사가 최근 다방면으로 사업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현재 저장·공급 중심의 다운스트림 사업을 토대로 해외자원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연구 등을 통해 업스트림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공사는 지난 6월 ‘2013년 천연가스 자주개발률 30%’라는 국가목표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경제규모에 걸맞는 국제적 위상을 갖춘 에너지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구축했다.

공사 홈페이지의 신규사업 메뉴만 살펴보더라도 하위 카테고리가 11개에 달할 만큼 활발한 사업확장 움직임이 일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가스공사는 방어주에서 성장주로 변신하고 있다는 평가와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주목할 만 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본지는 현재 진행중인 가스공사의 사업확장 및 업스트림 시도를 집중 점검해 연재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가스공사는 특히 가스시장 유통체인의 고부가가치 부문인 가스전 탐사·개발에 적극적이다. 이 성공여부가 향후 가스공사의 성장을 좌우할 전망이다.

공사는 현재 오만, 카타르, 예멘, 미얀마, 러시아 서캄차카 등지의 해외가스전 개발사업에 지분을 갖고 있다.

오만과 카타르에서는 민간기업과 함께 별도 해외법인을 설립했고, 예멘과 미얀마는 단독으로 참여중이다. 또 서캄차카에서는 한국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엔 동티모르 가스전 탐사사업과 서호주 BP 지분 매입 국제입찰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공사의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재원부족으로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다. 이는 지난해 초 정부가 가스공사의 해외지분투자 수익을 영업외 이익으로 간주, 소비자들에게 돌려주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산자부가 이에 대한 규제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가스전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추가로 마련된 재원을 바탕으로 가스공사가 현재의 일부 지분참여 형식에서 개발사업의 주도권을 쥐는 위치로 올라설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