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과 공무원 3500여명 온라인 투표로 선정
2위 심야 전용버스, 3위 맑은 아파트 순으로 지지

[이투뉴스] 서울시민과 공무원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뽑았 다. 뒤이어 지하철이 끊긴 늦은 밤 시민의 발이 되는 심야전용버스와 비리없는 아파트를 위한 ‘맑은 아파트’가 차지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3500여명의 시민과 공무원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한 ‘2013 서울시를 빛낸 상반기 10대 뉴스’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온라인 투표에는 시민 2396명과 서울시 공무원은 1179명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서울시 홈페이지의 ‘정책 e-Poll’ 코너를 통해, 공무원의 경우 서울시 행정포털(직원 내부망)을 통해 투표가 이뤄졌다. 시는 실제로 일선에서 정책을 추진하는 공무원 의견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투표에 참여하도록 했다.

설문조사는 시에서 올해 상반기에 역점을 두어 추진한 32개의 주요 정책 중 순위와 관계없이 3개를 선택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1위는 모두 739명이 지지한 ‘원전하나 줄이기’가 선정됐다. 원전하나줄이기는 시민과 함께 에너지를 절감하고,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원전 1기만큼의 전력량을 줄인다는 내용이다. 특히 시민들의 자발적 절감운동인 에코마일리지에 최근 100만명이 가입하는 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위는 교통 취약시간대에 시민의 이동을 돕는 ‘심야전용버스’가 684명의 지지를 얻어었으며, 3위는 관리비 문제 등 비리없는 아파트 관리를 위한 ‘맑은 아파트’가 571명의 지지를 받아 선정됐다.

이어 ‘환자안심병원’과 ‘승용차 공동이용 나눔카(서울시 카셰어링) 서비스’, ‘서울형 뉴딜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새로운 유형의 임대주택 8만호 건설’, ‘무료 와이파이 구축’,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이 뒤를 이었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결과를 보니 시민생활과 밀접한 시민체감형 정책들이 10대 뉴스로 주로 선정됐다”며 “앞으로 각 부서에선 이를 염두에 두고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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