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경동나비엔 '경동인재개발원'

경동그룹 및 외부기업 연중 교육…올해 일정 이미 만료

보일러·온수기·각방제어·환기시스템 등 실험시설 완비

[이투뉴스]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
한때 세인(世人)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셨던 경동나비엔의 광고카피다.

대한민국 대표보일러라는 기치를 내걸은 경동나비엔이 ‘세계로, 미래로, 하나로 향하는 인재’라는 인재 육성 모토 실현을 위한 터전으로 마련한 곳이 경동인재개발원이다.

“경동나비엔이 업계 1위와 괄목할만한 해외수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기반은 인재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는 최재범 대표이사의 말처럼 경동인재개발원은 기술, 품질, 서비스 분야는 물론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1등 인재들을 육성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그대로 담긴 곳이다.

평택시 이충동 일원, 대지면적 6612㎡(2000평) 크기에 2개동 연면적 6166㎡(1865.23평)의 규모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완벽히 구비돼 있다.

모든 교육시스템과 시설을 완비한 이곳은 경동그룹의 신규 직원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직급별 직무 및 대고객 서비스 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 회사의 주축이 될 인재 육성을 위해 사내 직무별 전문강사를 양성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 교육을 통해 교육 수준을 한층 더 높이 끌어올리고 있다.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하드웨어도 마찬가지다.
최대 120명까지 수용 가능한 콘덴싱홀을 비롯해 50명에서 최소 12명까지 그룹별 맞춤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6개 강의실과 세미나실, 3개 실습실로 구성된 이곳은 호텔식 숙박동과 함께 식당 및 휴게시설, 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하고 안락한 편의 지원시설이 갖춰져 있다.

실험시설의 경우 보일러, 온수기 및 각방제어, 환기시스템 등의 제품이 설치돼 회사와 관계사 임직원뿐 아니라 전국 대리점과 설비업계 종사자 그리고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제품 품질 및 기술 교육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기자를 안내한 장성환 경동나비엔 기획실장은 아주 작은 것까지 세심한 신경을 썼다며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26일 준공됐으니 아직 8개월이 안된 짧은 기간이지만, 이미 그룹과 외부기업에서의 신청이 몰려 올해 교육 일정이 만료됐을 정도다.

기자가 이곳을 찾은 지난 15일, 성수기를 대비해 경동나비엔이 야심차게 출시하는 보일러 신제품 ‘스마트 톡’과 ‘콘덴싱 스마트 톡’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들 제품은 오는 9월 출시될 예정이다.

350여개 자사 대리점주와 시공인 등 모두 3000여명이 이번 신제품 설명회의 전체 대상자로, 이날은 경인지역 대리점 70여명의 사업주가 교육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더욱 슬림해지고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함께 스마트폰 어플을 통한 원격제어가 가능한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실습실에서 직접 설비를 운용해보며 첨단 기능을 체험했다.

경동그룹사 뿐만 아니라 외부 기업에도 최고 수준의 교육 환경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산업인재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가 이미 달성된 듯한 느낌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