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맞은 한국가스기술공사 특화된 기술로 해외시장 진출
DME, LNG벙커링 등 신기술 개발 통해 세계 일류 에너지기업 지향

[이투뉴스]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제10대 사장으로 취임식을 가진 게 2011년 6월 23일 이었으니 벌써 2년이 되어가는 군요. 행정과 경영은 목표 달성을 위해 자원을 관리하는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유사성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변화무쌍한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 조직을 이끌어 가는 경영은 행정과는 다른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오랜 공직생활에서 익힌 경험을 토대로 직원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무릎을 맞댔습니다”

정책에 따라가는 조직이 아니라 정책을 선도하는 살아 숨쉬는 조직으로 바꾸어 놓는데 앞장섰고, 그 결과 많은 직원들이 희망을 가졌고 생동감을 되찾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지난 2년을 자평한 강기창 사장은 성장동력원을 해외에서 찾기 위해 핵심 업무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 결실이 더욱 알차게 맺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행정전문가에서 경영인으로 변신한 그는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것은 근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며 앞으로의 사업계획과 경영목표에 대해 조용하면서도 단호하게 비전을 제시했다.

“장기적으로 지속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비중이 커져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기술공사는 분명한 장점이 있는거죠.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올해는 2000억원대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입니다”

경영책임자로서의 역할은 기업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기반을 다져주는 것이라고 말한 강 사장은 비전을 달성해나가는 동력을 위해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한층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습니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곳이라는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만.
- 전국에 공급되는 편리한 무공해,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 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공기업으로 1993년 설립됐으니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합니다. 대한민국의 천연가스 등 에너지 대동맥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죠.

지난해 2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천연가스 전문기술 공기업입니다. 전국에 1500여명의 임직원이 재직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본사 외에 11개 지사를 두고 있고, 해외에는 멕시코지사, 싱가포르 현장 사무소를 운영 중입니다. 금년 하반기에는 사우디지사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입니다.

▲사장을 맡으신 이후 지난 2년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신다면.
- 직원들과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비전 있는 조직으로 바꿔나가는 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천연가스는 사용이 편리한 친환경 에너지이지만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면 막대한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가져옵니다. 지난 94년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95년의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가 그 예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공사는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실현해 나아가는 기업으로서, 주 목적사업이 전국 천연가스 설비의 안전하고 안정적 운영인 만큼 인천, 평택, 통영의 3개 생산기지 전체 설비와 전국 256개 공급관리소 및 3558㎞에 달하는 공급 주배관망 등 국가기간망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5년 뒤, 10년 뒤를 바라보는 한국가스기술공사의 비전 확립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장기 성장력 확보를 위해 2017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운영 중이며, 그에 따라 단기사업계획인 신성장 동력 창출, 기술리더십 제고, 경영시스템 고도화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찾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길을 찾는 것이죠.

아울러 지난 공직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학습하는 조직과 직원들이 자기계발에 충실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재가 기업의 자산이니까요.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본사를 비롯한 11개 전 지사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수행하는 업무범위가 업무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 국민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도시가스가 각 가정과 발전소로 보급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수입한 천연가스를 초저온인 -162℃로 냉각시킨 액화천연가스를 생산기지에 저장 후 기화시켜 주배관망을 통해 전국 각 도시가스사로 공급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인천, 평택, 통영의 3개 생산기지 전체 설비와 전국 256개 공급관리소 및 3558㎞에 달하는 공급 주배관망 등 국가기간망에 대한 유지보수와 함께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을 통해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7년까지 삼척을 추가한 4개의 생산기지 설비와 394개 공급관리소 및 4715㎞의 주배관망 등 국가기간망에 대한 유지보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천연가스 공급에 필수적인 초저온 저장탱크의 설계 국산화에 성공해 중국 등 6개국 해외시장에 진출해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차세대 에너지인 DME와 LNG벙커링 엔지니어링 등 각종 에너지 관련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세계 일류 에너지 기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해 보입니다. 한국가스기술공사의 해외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은 어떠신지.
- 수십년 간 전문적인 기술개발을 이뤄온 경쟁력 있는 공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루려는 노력은 당연한 시대적 흐름입니다. 대한민국의 천연가스 국가기간망에 대한 안전하고 안정적인 유지보수를 충실히 하며 해외로부터 수익을 창출해 국부신장에 도움을 주는 해외시장 진출은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공사도 설립 후 20년간 다져온 특화된 천연가스 설비의 전문기술과 엔지니어링 기술로 해외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개국에서 43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블루오션 사업의 하나로 플랜트사업처를 신설하고 해외사업 전담인력도 증원했습니다.

해외시장을 조사한 결과 신흥 자원 부국으로 관심을 받는 중동의 시장전망이 밝다는 판단에 따라 확신을 가지고 올해 하반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지사를 설립해 진출 창구를 마련하는 등 해외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화된 기술인 LNG 저장탱크 설계가 해외사업의 주류로 이제는 싱가포르 LNG 저장탱크 설계, 쿠웨이트 LPG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시운전 프로젝트에도 적극 진출해 나이지리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멕시코 만사니오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곧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지사를 교두보로 중동지역에서 수주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공사는 창립 20년 만에 2000억원대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성장 동력 창출, 기술리더십 제고, 경영시스템 고도화 등 공사의 장기 성장력 확보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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